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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차관보 "북 핵·미사일, 아태지역 도전 과제"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자료사진)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자료사진)
미국의 전현직 고위 관리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인권 문제를 주요 해결 과제로 거론했습니다. 또 중국에 북한 문제에 대한 인식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북한 문제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어려운 현실 가운데 하나로 꼽았습니다.

[녹취: 대니얼 러셀 차관보] “Those include the ongoing threat from North Korea’s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 as I mentioned as well as that country’s truly deplorable human rights record.”

북한 핵과 탄도미사일 계획, 개탄스러운 인권 상황이 역내 주요 도전과제라는 지적입니다.

러셀 차관보는 1일 워싱턴의 민간 연구기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북한의 이런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이 한국, 일본과 군사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유럽 간 협력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북한인권 개선 활동을 대표적인 예로 소개했습니다.

[녹취: 대니얼 러셀 차관보] “Classic example being the collaboration on North Korean human rights where-by working together over the past few months...”

미국과 유럽이 지난 수 개월 동안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 문제와 관련해 전례없이 굳건한 공조를 과시했다는 겁니다.

앞서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3월 말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의 권고사항을 담은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인식 변화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크리스토퍼 힐 전 차관보] “I think China is very much held up by this zero-sum thinking-this notion that if North Korea collapses, somehow this would be a victory for the United States...”

중국이 북한의 붕괴를 미국의 승리로 간주하며 쌍방득실에 연연하는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붕괴되면 미군이 압록강까지 진군할 것이라는 식의 우려는 기우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크리스토퍼 힐 전 차관보] “Chinese say, well, if North Korea were to collapse, somehow we would have the U.S. troops in the Yalu River...”

힐 전 차관보는 북한이 붕괴되더라도 한반도에 미군을 파견하기 위해 미 의회를 설득하기가 훨씬 어렵다며, 그런 우려가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내다봤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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