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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수소탄 실험 증거 아직 없어"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 국무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 결과를 계속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수소탄 실험 가능성에는 여전히 회의적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수소탄 실험 주장을 입증할 만한 증거는 여전히 발견되지 않는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 “No additional information that we’ve gained since last week had led us to different conclusion that we had last week which is there is no evidence that this was the hydrogen bomb test that the North claimed it was.”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여전히 분석 작업이 진행 중이고 최종 결론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면서도 지난주 이후 수집한 어떤 추가 정보도 미국 정부가 지난주 내린 결론을 바꿀만한 게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백악관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지난 6일 핵 실험 직후 실시한 초기 분석 결과를 보면 수소탄 실험 성공이라는 북한 측의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같은 날 커비 대변인도 수소탄 실험이 아니라는 논평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초기 단계에서 접한 어떤 정보도 북한의 주장이 정확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 “Nothing we saw at the early stages would lead us to conclude that the North Korean claims were accurate. That still stands the case.”

커비 대변인은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와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이 한국 관리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존 케리 장관이 이 문제로 전화통화를 나누는 등 외교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유엔을 통해 국제사회와 협조하면서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 책임을 물리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마련하겠다는 기존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커비 대변인은 북한에 미국 국적자가 억류돼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어떤 내용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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