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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북한 핵실험 강력 비난..."제재 강화, 고립 심화될 것"


6일 한국 서울의 한 가전제품 매장에 진열된 TV 화면에 북한의 4차 핵실험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다.

6일 한국 서울의 한 가전제품 매장에 진열된 TV 화면에 북한의 4차 핵실험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앞서 한반도 뉴스 시간에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발표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세계 뉴스 시간에도 북한의 발표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VOA 김근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진행자) 각 국 언론들도 북한의 4차 핵실험 발표를 주요 기사로 보도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한반도 뉴스 시간에 북한의 핵실험 발표를 일제히 비난하는 관련국들의 반응을 전해드렸는데요. 미국을 비롯한 각 국 언론과 주요 외신들도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발표 소식을 머리기사로 다루고 있습니다. 언론들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소식, 그리고 북한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에서 핵실험으로 인한 진동으로 보이는 지진이 감지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도, 과연 북한의 주장대로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는지의 여부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수소폭탄 개발에 필요한 기술력을 갖췄을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우선 북한 핵실험에 대한 관련국과 주변 사회의 반응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기자)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 발표가 워싱턴 시간으로 늦은 밤에 나왔음에도,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대변인과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이 각각 관련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방침을 확인하면서, 이번 핵실험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북한의 모든 도발에는 상응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역내 동맹국들에 대한 보호와 방어를 계속할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는데요. 하지만 북한이 주장대로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중국도 북한의 핵실험을 강하게 비난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이례적으로 북한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북한이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반대를 고려하지 않고 다시 핵실험을 진행했다면서, 북한은 비핵화 약속을 지켜야 하며 상황을 악화시키는 어떠한 행동도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북한으로부터 핵실험에 대해 아무런 사전 통보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고요,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초치할 계획임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대북 제재와 관련해서도 중국은 국제사회 구성원으로서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면서, 이번 4차 핵실험으로 인한 새로운 대북 제재에 동참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진행자) 이번 핵실험이 수소폭탄 실험이라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중국도 수소폭탄 실험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화 대변인은 다만 북한이 발표한 핵실험 성명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관련 전문가들이 연구, 분석 작업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화 대변인이 6자회담 재개 필요성도 언급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화 대변인은 이번 핵실험은 조속히 6자회담을 재개해서 조선 핵 문제, 그러니까 북 핵 문제를 6자회담의 틀 내에서 해결해야 할 중요성과 긴박성, 필요성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또 한 가지 주목되는 점이 있는데요. 중국은 그 동안 6자회담의 필요성을 설명할 때 주로 한반도의 비핵화를 거론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번에는 조선 핵 문제를 직접 언급한 점이 주목됩니다.

진행자) 미국, 중국의 반응을 살펴봤는데요. 역시 6자회담 당사국인 러시아 정부도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러시아 외무부는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발표를 주의 깊게 검토하고 기술적 자료들을 분석하고 있다면서, 사실로 확인될 경우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향한 새로운 행보이며 이는 국제법과 현행 유엔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행위는 안 그래도 군사적, 정치적 대결 가능성이 높은 한반도의 상황을 악화시킬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일본도 6자회담 당사국인데, 일본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베 신조 총리는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발표는 절대 용인할 수 없으며, 강하게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실험은 자국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라면서, 관련국들과 협력해서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은 아베 정권들어 군사력을 강화하는 일련의 조치들을 취해왔는데요. 그 때마다 북한의 미사일과 핵 위협에 대비한 필요성을 언급했었습니다.

진행자)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주요 관련국들의 반응을 살펴봤는데요, 다른 나라들과 국제사회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북한의 핵실험은 지역 안보는 물론이고 국제사회 안보에도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일제히 비난하고 있습니다. 우선 유엔 안보리에서는 이번 사태를 논의할 긴급 회의가 소집됐는데요.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상임이사국인 중국도 제재 움직임에 동참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 외교연합고위대표도 성명을 내고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 핵무기 생산과 실험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또 북한의 핵실험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이러한 불법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모게리니 대표는 북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이 6자회담의 틀 안에서 국제사회와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설 것도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평화적인 원자력 에너지의 이용을 관장하는 국제기구인데, 북한의 이번 핵실험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까?

기자)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북한의 수소탄 실험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심히 유감스럽다면서, 북한이 유엔과 IAEA 결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IAEA에 가입했었지만 1990년대 후반 일방적으로 탈퇴를 선언했었습니다. 한편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CTBTO도 국제사회에서 핵 문제를 다루는 기구인데요. CTBTO의 라시나 제르보 사무총장도 북한의 이번 행동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면서, 모든 핵실험을 금지할 수 있게 국제사회에 보내는 마지막 경고음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진행자) 영국과 프랑스 등도 북한의 이번 수소폭탄 실험 발표를 비난하고 있군요?

기자)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중국을 방문 중인데요.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국과 중국 두 나라는 북한의 핵 실험이나 핵무기 획득을 강하게 반대하며, 6자회담 재개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해먼드 장관은 지금까지로서는 수소폭탄 실험을 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의심할 만한 이유는 없다고 언급한 점도 주목됩니다. 한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직접 성명을 냈는데요. 북한의 용납할 수 없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규탄한다면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호주의 줄리 비숍 외무장관도 성명을 냈는데요. 북한 정권의 도발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가능한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북한의 수소폭탄 핵실험 발표에 대한 각 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반응을 전해드렸습니다. 이번에는 각 국 언론과 주요 외신들이 북한 핵실험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 지 살펴볼까요?

기자) 미국 언론과 세계 주요 외신들은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발표를 주요 소식으로 긴급하게 타전했고요. 지금도 방송과 웹사이트 등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소식을 머리기사로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주장하는 대로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면, 핵무기 개발에 있어서 새로운 단계에 진입한 것이라면서, 북한 주장의 진위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북한이 수소폭탄 기술을 갖춘 것으로 확인된 적이 없다거나, 그런 기술을 갖춘 것으로 믿기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입장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죠. 한편 북한의 이번 핵실험으로 핵무기 소형화에 더욱 접근했으며, 이는 국제사회에 더욱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분석도 싣고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유엔 안보리에서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한 긴급회의가 소집됐는데요.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관된 요구를 거부하고, 새로운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주장하는 만큼 더욱 강화된 제재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동참해야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두 나라 모두 북한의 이번 핵실험 발표를 강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에 대해 더욱 강력한 제재가 부과되고, 북한의 고립도 심화될 거란 전망입니다.

진행자) 하지만 이미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돼있고, 여러 차례에 걸쳐 강력한 제재가 부과된 상황에서, 안보리 추가 제재가 과연 효력이 있겠느냐는 지적도 있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대북 제재 유형에서 벗어난 새로운 제재가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미국과 일본 등은 북한에 대해 실질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독자적 추가 제재를 추진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일본 정부 차원의 독자적인 대응에 관해서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앞서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새로운 제재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언급을 했었습니다.

진행자) 북한과 이웃한 중국 언론들의 반응도 주목되는데요?

기자)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핵실험이 동북아의 안정을 해칠 수 있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난하고 있는데요. 북한 정부의 입장도 상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부 매체는 북한이 실제로 수소폭탄 실험을 실시한 것으로는 예상하기 어렵다는 중국 전문가들의 발언을 싣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CCTV 등은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시각에 지린성 연길시 등 중국 일부 지역에서도 뚜렷한 진동을 느꼈다고 전했는데요. 갑작스런 진동 때문에 건물 밖으로 대피한 주민들도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구촌 오늘’ 김근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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