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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장, 핵보유국들에 '선제 불사용' 준수 촉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8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8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8일 핵무기 보유 국가들이 핵선제 불사용 약속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핵무장 국가들에 핵선제 불사용 약속을 준수하고, 비핵 국가들에 대한 핵 사용이나 위협을 하지 않도록 요청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누구도 새로운 핵전쟁이 발생할 것이라는 생각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지구 파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분명한 건 누구도 핵을 먼저 사용하지 않는다면 핵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러시아 군이 지난주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가 들어선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시에 포격을 가한 데 대해 “원전에 대한 공격은 무엇이든 자살행위”라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수 십년간의 비핵화 노력 이후 현재 세계는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미 전세계에 1만 3천개의 핵폭탄이 존재하고 핵무기 현대화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제는 멈추라고 말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몽골과 한국을 방문해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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