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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우크라이나 침공 "엄청난 결과" 러시아에 경고


리즈 트러스(오른쪽) 영국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왼쪽) 러시아 외무장관이 10일 모스크바에서 회담하고 있다.
리즈 트러스(오른쪽) 영국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왼쪽) 러시아 외무장관이 10일 모스크바에서 회담하고 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10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징벌적 조치를 거듭 경고했습니다.

트러스 장관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침공을 감행할 경우) 엄청난 결과가 있을 것이고,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긴장을 완화하고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주권을 존중하도록 한 국제 합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서방 측의 설교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데올로기적 접근법과 최후통첩, 그리고 설교로는 어떤 것도 이루지 못할 것”이라며, 트러스 장관과의 이번 만남이 러시아와 영국 간 4년 만의 외교장관 회담임을 지적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 고위 정부 관리들 간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싼 4자 후속 대화가 10일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열립니다.

네 나라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대 내 평화협정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노르망디 포맷'으로 불리는 4자 대화를 진행해 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 대화를 토대로 2015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독립을 요구하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루간스크인민공화국에 특수한 지위를 부여하기로 한 이른바 '민스크 협정'을 체결하고 명목상 휴전이 발효됐습니다.

그러나 합의에 대한 해석을 놓고 당사자간 이견이 계속되는 가운데 'AP' 통신은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4자 대화에서도 실질적 진전은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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