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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벨라루스 합동훈련 개시...러시아대사 "종료 뒤 철수"


러시아와 벨라루스 전차들이 지난 4일 벨라루스에서 기동 연습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제공)
러시아와 벨라루스 전차들이 지난 4일 벨라루스에서 기동 연습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제공)

러시아와 벨라루스 군의 합동훈련이 10일부터 열흘 간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마주한 벨라루스 영토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훈련에는 약 3만명의 러시아 병력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전례 없는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훈련이 매우 진지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블라디미르 치조프 유럽연합(EU) 주재 러시아대사는 영국 'BBC' 방송에 러시아는 외교가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싼 위기의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치조프 대사는 현재 벨라루스에 머물고 있는 러시아 병력은 훈련이 끝나면 모두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실도 지난 7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합동훈련 종료 뒤 벨라루스에서 자국 병력을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방국들은 러시아 군이 합동훈련을 빌미로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마주한 벨라루스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해왔습니다.

특히 미국은 이번 합동훈련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이번 훈련은 자국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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