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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벨라루스 훈련 10일 본격 개시


러시아와 벨라루스군 탱크들이 지난 2일 벨라루스에서 기동연습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제공)
러시아와 벨라루스군 탱크들이 지난 2일 벨라루스에서 기동연습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제공)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합동 군사훈련 본 일정이 오는 20일까지 예정으로 10일 시작됩니다.

'로이터 통신'은 9일 벨라루스 내 러시아 병력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불과 90km 떨어져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부 국경 인근에 집중된 러시아 병력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전체적인 병력 배치가 분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3일 벨라루스로 이동한 러시아 군의 “중대한 움직임”을 포착했다며, 냉전 종식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병력 파병이며, 약 3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서방국들은 러시아 군이 합동훈련을 빌미로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마주한 벨라루스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해왔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7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합동훈련 종료 뒤 벨라루스에서 자국 병력을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군이 영원히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며, 특히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국에 핵을 배치해줄 것을 최근 공개적으로 제안해온 점 등을 거론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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