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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AA 국장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은 김정은의 약속”


켈리 맥키그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국장이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내 미군 유해 송환과 추가 발굴 관련 진전 상황을 설명했다.

미 국방 당국이 북한에 남겨진 미군 유해 발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지원을 약속한 부분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최근 돌아온 한국전 참전용사의 유해 감식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켈리 맥키그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국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군 유해와 관련해 두 가지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맥키그 국장] “Chairman Kim did pledge support on two aspects of this. Number one was the immediate repatriation which we saw manifested in the 55 cases, but secondly the recovery remains in North Korea and that’s something that we’re going to forge a future discussion with hopefully with the North Koreans.”

맥키그 국장은 8일 기자회견에서 그 첫 번째 약속은 미군 유해에 대한 즉각적인 송환으로, 최근 미국으로 돌아온 55구의 사례가 이를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 번째 약속은 북한에 남겨진 유해 발굴이었다며, 이는 추후 북한과 대화를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맥키그 국장은 지난 2일 국방부 브리핑에서도 미군 유해 발굴작업이 미-북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약속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지난달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에 이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다음 조치와 관련해 국방부와 국무부, 백악관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해 발굴 재개는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동반자가 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었습니다.

이날 맥키그 국장은 유해 송환 문제가 북한과 풀어야 할 주요 문제 중 하나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유해 송환이 현실화되기까지 진행돼 온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습니다.

[녹취: 맥키그 국장] “In addition, family members have communicated with the White House as well as Congress on how important it is to reestablish that connection with the North Koreans. And then thirdly, veteran service organizations like the Veterans of Foreign Wars and the American Legion were very vocal and believe instrumental in helping to convince the president that this was something to address with Chairman Kim...”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미국은 국방부와 국무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를 통해 미군 유해 송환 문제가 미국에 중요한 문제라는 점을 알렸다는 겁니다.

이와 더불어 참전용사의 가족들은 북한과 다시 관계를 설정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를 놓고 백악관과 미 의회와 의견을 교환했으며, 해외참전용사회(VFW)와 미 재향군인회와 같은 단체들 역시 매우 강경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들 향군 단체들은 이 문제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언급돼야 한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득하는 데에도 중요성을 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맥키그 국장] “And then thirdly, veteran service organizations like the Veterans of Foreign Wars and the American Legion were very vocal and believe instrumental in helping to convince the president that this was something to address with Chairman Kim

맥키그 국장은 북한으로부터 돌려받은 유해가 ‘동물 뼈’로 밝혀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영국군 유해가 동물 뼈로 드러났다고 들은 적은 한 번 있지만 1990년대초 북한이 단독으로 발굴해 돌려준 208구의 (미군) 유해 중에선 없었다”고 확인했습니다.

지난 27일 북한 원산에서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의 존 버드 박사가 국방부와 북한군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이 송환한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27일 북한 원산에서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의 존 버드 박사가 국방부와 북한군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이 송환한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를 조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DPAA 유해 감식소 소장을 맡고 있는 존 버드 박사는 미군 유해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버드 박사] “Right now in our lab we have a really large lab dedicated to Korean War identifications. We have remains laid out in that lab from the early 1990s, unilateral turn overs. We have remains we excavated between 96’ and 05’ and we have these new remains from the 55 boxes, and if we didn’t give you some hint or clue as to which ones are which you’d hardly be able to tell.”

한국전 참전용사 신원확인을 위한 매우 넓은 공간이 감식소 내 마련돼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1990년대 초에 북한이 보내온 유해와 미국이 1996년과 2005년 사이 발굴한 유해, 그리고 최근 돌아온 55구의 유해가 감식소 내에 자리하고 있다며, 각 유해에 대한 단서 없이는 그 유해가 누구의 것인지 알아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7일 한국전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 55구를 미국에 전달했으며, 이 유해들은 1일 미국 하와이로 돌아와 현재 감식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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