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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유해, 65년 만에 귀환…펜스 부통령 “영웅들, 잊혀진적 없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왼쪽)이 한국전쟁 참전 미군 전사자들에게 예우를 표하고 있다.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 55구가 1일 미국 하와이로 돌아왔습니다. 한국 전쟁이 끝난 지 65년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유해를 맞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전사자들에게 예우를 표하고 이들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녹취: 현장음]

이날 하와이 펄하버-히컴 합동기지에서 열린 미군 전사자 유해 봉환식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필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이 참석해 유해를 맞았습니다.

[녹취: 현장음]

미군 장병들이 하와이 펄하버-히킴 합동기지에서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 55구를 운구하고 있다.
미군 장병들이 하와이 펄하버-히킴 합동기지에서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 55구를 운구하고 있다.

미군 병사들은 4인 1조로 금속관에 담긴 미군 유해를 수송기에서 봉환식이 열린 행사장으로 옮겼고 이들에 대한 환영 의식이 진행됐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60여년 만에 유해로 돌아온 한국전 참전 미군을 영웅으로 부르면서, “오늘 우리는 이들이 잊혀진 적이 없음을 증명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펜스 부통령] “Some have called the Korean War the forgotten war. But today, we prove that these heroes were never forgotten. Today, our boys are coming home. President Trump asked me to come here on this day on his behalf, and honestly I have never been more humbled to be asked to represent him.”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했던 어떤 행사보다도 영광이라며,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전쟁의 참상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이어나갔습니다.

특히 65년 전 정전협정 체결로 전쟁이 끝난 뒤에도 8천 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며, 미국은 어느 누구도 낙오시키지 않는다는 성스러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없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펜스 부통령] “Our nation has worked tireless to keep our sacred promise to leave no men behind. While several hundreds of missing fallen have been returned, for more than a decade, as a result of North Korea’s nuclear threats and escalations, search and rescue and recovery efforts have been suspended until today.”

이어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을 상기시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을 시작하며 미군 전사자들 역시 가슴에 품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약속을 받아내고 북한에 있는 모든 미군 전사자를 송환하겠다는 약속 또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받았다는 겁니다.

[녹취: 펜스 부통령] “On June 12, President Trump traveled to the historic summit in Singapore with KJU of North Korea. As our president entered into negotiations with North Korea, he also had our fallen on his heart. As he secured commitment of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our president also secure promised from Chairman Kim to return all US fallen service member in North Korea.”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킨 것에 감사해한다고 말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를 달성하려는 미국의 노력에 실질적인 진전이 나타나지만 오늘은 그저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전사한 모든 영웅들이 확인되고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미국의 임무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녹취: 펜스 부통령] And We see today, tangible progress in our efforts to achieve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but today is just the beginning. Our work will not be complete until all our fallen heroes are accounted for and home.”

아울러 한국전 기간 북한의 진격이 한국에서 멈추지 않고 공산주의가 이웃 나라들을 하나씩 무너뜨려 아시아태평양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미국은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공산주의가 한국에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결의했고 최고의 군인들을 한국으로 보낸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군이 동맹국들과 함께 한국인들의 지속적인 자유를 얻어냈으며 이런 자유는 오늘날까지도 번영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도착한 유해는 하와이 현지에 있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와 실종자 확인국(DPAA)으로 옮겨져 DNA검사 등을 통한 신원확인에 들어갑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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