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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 하우스 '북한, 전세계 최악의 언론탄압국'


미국의 국제 인권감시 단체인 프리덤 하우스가 발표한 2014년 언론자유 지표. 녹색은 언론자유가 보장된 국가들이고 보라색은 언론 탄압이 심각한 국가들이다.

북한이 또다시 세계 최악의 언론탄압국으로 지목됐습니다. 미국의 국제 인권감시 단체인 프리덤 하우스가 발표한 연례 보고서 내용을 김현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프리덤 하우스는 1일 발표한 ‘2014 세계 언론자유 보고서’에서 북한의 언론자유가 전세계 최악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 단체가 전세계 197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언론자유 환경 조사에서 총점 97점으로 `최악 중 최악의 언론탄압국'이란 불명예를 다시 안았습니다.

이 단체의 브레트 넬슨 조사관은 1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에서는 정권 유지를 위해 철저한 정보 통제와 당국의 일방적인 선전선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브레트 넬슨 프리덤 하우스 조사관] “All the media and all the domestic news outlets are owned by the government and the government rigorously limits the ability of the North Korean people to access outside of information or independent news sources”

북한에서는 정부가 모든 언론기관을 소유.통제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외부 정보가 유입되지 못하도록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외에 이란과 쿠바, 벨라루스, 적도 기니, 에리트리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도 총점 90점 이상으로 최악 중 최악의 언론탄압국으로 지목됐습니다.

프리덤 하우스는 언론자유에 대한 각국의 법적, 정치적, 경제적 환경을 100점 기준으로 환산해 100점에 가까울수록 언론탄압이 심한 나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과 이란 등 나라들에는 무엇보다 정부의 간섭없이 독립적으로 뉴스를 전하는 언론이 전혀 없다며, 이들 나라에서 언론은 정권의 대변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국민들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정보를 얻는 것이 극히 제한돼 있고, 정권에 대해 불만을 표현하면 감금과 고문 등 처벌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프리덤 하우스가 지난 1980년부터 발표하고 있는 전세계 언론자유 지수에서 매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 해 보다 1점이 더 많은 97점을 받아 언론 환경이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은 모두 10점으로 언론자유가 가장 잘 보장되는 나라로 꼽혔습니다.

미국은 21점으로 공동 30위, 한국은 32점으로 공동 68위를 차지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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