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휴먼라이츠워치 '오바마, 한일 순방서 북한 반인도 범죄 거론해야'


23일 일본 하네다국제공항에서 도착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방문 중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다루기 위한 공동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가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반인도 범죄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겁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가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지난 달 28일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22일 공개했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이 서한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도쿄와 서울에서 북한의 반인도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유엔의 새로운 노력에 대해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이 국제사회와 함께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권고안을 실행에 옮기고 추가 범죄를 막기 위해 협력하는 한편, 북한 당국자들이 저지른 중대한 범죄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겁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유엔 제도를 통해 북한의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는 방안을 진전시키기 위한 공동의 입장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거나 유엔 사무총장에게 임시 특별법정을 설치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검토하는 등 북한인권 문제를 안보리 공식 의제로 채택하기 위한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편 미국의 `뉴욕타임스' 신문은 23일자 사설에서, 유엔 안보리가 오랜 무관심 끝에 마침내 북한의 반인도 문제를 다루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COI가 1년 간의 조사를 통해 끔찍한 북한의 인권 침해를 기록한 이후 안보리가 더 이상 이 문제를 회피할 수 없게 됐다는 겁니다.

신문은 COI의 임기는 끝났다며, 하지만 조사 결과는 그대로 방치하기에는 너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북한인권사무소 설치를 꼽았습니다. 이 사무소를 통해 북한의 인권 침해에 관한 새로운 자료들을 수집함으로써 COI의 조사 결과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신문은 이어 안보리가 북한 지도자들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해 책임을 추궁하는 것이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며, 안보리는 북한인권 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는 방안에 동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