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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외교부 '북한인권 기록 세계 최악'


지난해 2월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공개한 북한 14호 관리소(정치범 수용소)의 위성사진. 디지털글로브 제공.
영국 정부는 북한의 인권 기록이 세계 최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표현의 자유 등 인간의 기본적인 자유가 극도로 제한돼 있다는 건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외교부는 10일 발표한 ‘2013 인권과 민주주의’ 보고서에서 북한을 또 다시 인권 기록이 세계 최악 가운데 하나인 ‘인권우려국’으로 분류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북한의 인권 상황이 개선됐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는 겁니다.

보고서는 오히려 북한에서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인권 침해가 자행되고 있다는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치범 수용소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는 보고들에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몇 년간 탈북자와 비정부기구들로부터 나온 증거들을 보면, 정치범 수용소 안에서 강제노동과 고문, 기아, 여성에 대한 성폭력, 반체제인사 처형 등 중대한 인권 침해가 자행되고 있다는 겁니다.

보고서는 또 2013년 12월의 장성택 처형은 북한 정권의 잔혹성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풀이했습니다.

이어 인권 문제는 영국 정부의 대북정책에서 최우선 관심사 가운데 하나라며, 이를 위해 세 가지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인권 문제가 국제사회의 중요 안건으로 다뤄지도록 하고 있고, 북한 당국에 우려사항을 직접 전달하는 비판적 교류정책을 취하고 있으며, 북한 취약계층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소규모 사업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겁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지난 해 런던과 평양에서 열린 북한 당국자들과의 회의에서 북한의 인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거듭 제기했습니다.

또 북한 당국에 국제사회와 인권 상황에 대한 건설적인 대화에 나서도록 촉구했습니다.

보고서는 영국 정부가 올해도 북한인권 문제를 다루는데 세 가지 방법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으로,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COI 보고서를 이용해 북한에 대한 국제적 압박이 계속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여전히 인권 침해의 증거들을 거부하고 있지만, 인권에 대한 국제적 기준과 기대를 바탕으로 북한 당국자들을 압박하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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