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세월호 공동 추모행사 제안…한국 불허

세월호 침몰 사고 36일째인 21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난간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이 매어져있다.

북한이 다음 달 개성에서 세월호 추모 행사를 포함한 6·15 공동행사를 열자고 남측에 제안했습니다.

6·15민족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최근 북측위원회가 다음 달 15일 개성에서 6·15 공동행사를 열고 세월호 침몰 추모행사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위원회는 이를 위해 이달 말 개성에서 실무회의를 열 것도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통일부는 현재 남북관계 상황에서 공동행사 개최는 부적절하다며 불허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10년 천안함 사태에 따른 5·24 대북 제재 조치 이후 남북 간 6·15 공동행사 개최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은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