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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사당국 "세월호, 화물 고정장치 부실"


세월호 침몰 사고 16일째인 1일 단원고 학생 유가족이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과 포옹을 하고 있다.
한국 전라남도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는 화물을 묶어 고정시키는 고박 장치가 부실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선 잠수사가 의식을 잃고 후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의 화물을 묶어 고정하는 고박 장치가 부실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물 고정이 제대로 되지 않은 탓에 배가 급선회 할 때 화물이 쏠리면서 침몰하는 원인이 됐다는 것입니다.

합동수사본부 조사에서 세월호에 실렸던 컨테이너는 고정 장치와 규격이 맞지 않아 고정이 안 된 상태였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 일부 화물칸에는 아예 고정 장치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합수부는 세월호의 화물 고정에 큰 문제가 있었다는 점이 확인됨에 따라 이것이 배의 복원력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전문자문단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16일째인 1일 현장에서는 물살이 거세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재개와 중단을 되풀이 했습니다.

합동구조팀은 지금까지 격실 64 개 가운데 44 개를 수색했습니다.

구조팀은 이달 초까지 문이 열리는 격실에 대한 1차 수색을 마무리하고 이달 중순까지 우선순위에서 밀린 공간과 격실에 대한 집중 탐색에 나설 방침입니다.

실종자 수색 작업에 참여한 민간 잠수사 40살 김모 씨가 1일 새벽 작업을 마친 뒤 바지선에 있는 감압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긴급 후송돼 고압산소 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응급조치를 받고 의식은 회복했지만 극심한 두통과 골반 통증 등 잠수병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노동절인 1일 애도를 표시하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사흘동안 공식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은 7만여 명,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은 사람까지 모두 25만여 명의 추모객이 조문했습니다.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도 7만여 명의 시민이 다녀가는 등 전국 78개 지방에 설치된 분향소에도 57만여 명이 직접 방문해 애도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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