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 아르메니아계 주민 10만 명, 아르메니아 도착

아르메니아계 주민 10만 명 이상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떠났다고 아르메니아 정부가 지난달(9월) 30일 밝혔습니다.

이는 아제르바이잔군이 지난주 해당 지역을 점령한 뒤 아르메니아계 주민 거의 전부가 떠났음을 뜻합니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재통합하고 주민들을 동등하게 대하기를 원한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아르메니아 측에서는 이를 거짓말로 일축했습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국제적으로 아제르바이잔 영토로 인정되지만, 30여 년 동안 아르메니아계 주민들 통제 아래 있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이 전격적으로 단행한 군사작전으로 적어도 아르메니아계 주민 200명과 아제르바이잔 군인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군사작전 결과 휴전 합의를 통해 분리주의 세력은 자신들 무장을 해제하기로 동의했습니다.

현지 분리주의 세력 정부는 정부가 신년부터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아르메니아 총리 대변인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주민 12만 명 가운데 약 10만 417명이 지난주 아르메니아에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도 10만 명이 피난했다면서 이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굶주리고 지쳤으며 바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