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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흐 아르메니아계 자치세력 "인종청소 피해 아르메니아로 떠날 것"


버스를 타고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떠난 사람들이 아르메니아 국경 검문소에 도착했다 (자료사진)
버스를 타고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떠난 사람들이 아르메니아 국경 검문소에 도착했다 (자료사진)

아제르바이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 사는 아르메니아계 주민 12만 명이 아르메니아로 가기를 원한다고 현지 지도부가 24일 밝혔습니다.

아르메니아 총리는 카라바흐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이 떠날 가능성이 크고, 아르메니아가 이들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아제르바이잔군이 카라바흐 자치 세력을 공격해 승리한 바 있습니다.

지난 9월 20일 아제르바이잔군이 전격적으로 24시간 작전을 단행한 뒤 카라바흐의 아르메니아인들은 항복해야 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카라바흐 내 아르메니아인들 권리를 보장하고 지역을 통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아르메니아인들은 탄압이 두렵다고 말합니다.

자칭 ‘아르차흐 공화국’ 지도자인 삼벨 샤흐라마니안 측의 다비드 바바얀 고문은 이날 로이터 통신에 “우리들은 아제르바이잔의 일부로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주민 중 99.9%가 우리의 역사적인 땅을 떠나기를 선호한다”고 전했습니다.

카라바흐의 아르메니아 지도자들은 성명에서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아제르바이잔군 작전으로 집을 잃고 떠나기를 원하는 모든 이들을 아르메니아로 호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에는 러시아 평화유지군 병력 2천 명이 있습니다.

아르메니아인들이 아르차흐로 부르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국제적으로는 아제르바이잔 영토로 인정되지만,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대거 살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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