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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우이섬 대형 산불…최소 36명 사망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에서 지난 8일 산불이 도심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에서 지난 8일 산불이 도심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 하와이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적어도 3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 당국은 어제(9일) 산불이 빠르게 확산해 위험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며, 사상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만 2천여 명이 거주하는 관광명소 라하이나는 마을 전체가 거의 잿더미로 변할 정도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CNN’ 방송과 ‘A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하와이에는 허리케인 ‘도라’의 영향으로 강풍이 계속 불면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습니다.

현지 소방당국은 전날 산불을 거의 진압했지만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다시 번졌다고 밝혔습니다.
마우이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날 현재 270여개 주택과 건물이 불에 탔고 주민과 관광객 등 2천 100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지 병원에는 화상과 호흡 곤란을 겪는 환자들이 계속 이송돼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마우이에는 현재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대규모 구조작업과 화재 진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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