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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초계함, 1월 북한 불법 선박환적 감시 활동…미한 해군과 합동 훈련도 실시


영국 해군은 초계함 ‘스페이(HMS Spey)’함이 영국 해군 전함으로는 최초로 한국 평택항에 입항해 미한 양국 해군과 함께 함안 훈련을 실시했다며 3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 영국 해군.
영국 해군은 초계함 ‘스페이(HMS Spey)’함이 영국 해군 전함으로는 최초로 한국 평택항에 입항해 미한 양국 해군과 함께 함안 훈련을 실시했다며 3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 영국 해군.

북한이 불법 선박 간 환적에 관여하는 정황이 계속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해군 초계함이 일본 인근 해역에서 북한의 불법 해상 활동에 대한 감시를 벌였습니다. 한국 인근 해역에서 미한 해군과 함께 적의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합동훈련도 실시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해군 초계함 ‘스페이(HMS Spey)’함이 지난 1월 초 동중국해 등 일본 인근 해역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금지된 북한 국적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 등 불법 해상활동에 대한 감시를 벌였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 “In early January, the UK Royal Navy HMS Spey conducted monitoring and surveillance activities against illicit maritime activities, including ship-to-ship transfers with North Korean-flagged vessels prohibited by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SCRs) in waters surrounding Japan including the East China Sea. It was the tenth time for the UK Royal Navy to engage in such activities since 2018.”

일본 외무성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영국의 이 같은 활동은 지난 2018년 이후 10번째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일본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실효성을 보장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폐기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유지한다는 관점에서 영국의 이 같은 활동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 “Japan welcomes these activities from the viewpoint of ensuring effective implementation of the relevant UNSCRs while maintaining the solidarity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for the realization of North Korea’s dismantlement of all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s of all ranges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아울러 일본 해양경비대와 해상자위대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의심되는 선박에 대한 정보 수집을 계속하고 있다며, 일본은 관련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외무성] “Japan welcomes these activities from the viewpoint of ensuring effective implementation of the relevant UNSCRs while maintaining the solidarity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for the realization of North Korea’s dismantlement of all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s of all ranges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대북 결의 2375호에서 석탄과 석유, 해산물 등 북한의 금수 품목의 밀수를 막기 위해 북한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 등을 금지했습니다.

이 같은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미국과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은 북한의 선박의 불법 환적 등에 대한 해상 감시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영국 해군은 초계함 ‘스페이(HMS Spey)’함이 영국 해군 전함으로는 최초로 한국 평택항에 입항해 미한 양국 해군과 함께 함안 훈련을 실시했다며 3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 영국 해군.
영국 해군은 초계함 ‘스페이(HMS Spey)’함이 영국 해군 전함으로는 최초로 한국 평택항에 입항해 미한 양국 해군과 함께 함안 훈련을 실시했다며 3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 영국 해군.

한편 영국 해군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동아시아 지역에 파견된 스페이함이 한국을 방문해 미한 해군과 함께 합동훈련을 실시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영국 해군은 스페이함이 영국 해군 전함으로는 최초로 한국 평택항에 입항해 미한 양국 해군과 함께 함안 훈련을 실시했으며, 스페이함이 작전계획 기지 역할을 통해 전투정 상륙과 침투, 탈출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해군] “Spey’s first task on arrival was a short period of ship-to-shore exercises with US and Korean personnel. Acting as a planning and operating base, the ship disembarked the foreign personnel onto two combatant boats to carry out infiltration and exfiltration training.

앞서 지난달 29일 주한미특수전사령부(SOCKOR)는 사회연결망서비스 트위터에 훈련과 회의 장면이 담긴 사진들을 공개하고, 미한 해군 특수전부대 네이비실이 영국 해군과 함께 1월 중순 일주일 간 다영역 상호 운용성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에는 영국 해군 초계함 스페이함과 미군 중형특수전보트 등이 투입돼 침투 작전 등 실전 훈련을 함께 펼쳤다면서, 미국과 한국, 영국 해군이 고난이도의 실전적 해상 훈련을 통해 연합 수행 능력을 숙달했다고 소개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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