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호주 호위함, 대북제재 단속 작전에 투입…불법환적 감시 임무


호주 해군 호위함인 ‘아룬타함(HMAS Arunta)’.
호주 해군 호위함인 ‘아룬타함(HMAS Arunta)’.

호주가 대북제재 단속을 위해 한반도 인근 해역에 호위함을 배치했습니다. 호주의 호위함 배치는 이번이 8번째로 캐나다 등 다른 나라 호위함, 초계기 등과 다국적 공조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호주 해군은 28일 보도자료에서 호위함 ‘아룬타’함(HMAS Arunta)이 북한으로 향하는 화물의 불법 환적을 억제하고 감시하는 지원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는 2018년부터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감시하는 ‘아르고스 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이 작전을 위한 호위함 배치는 이번이 8번째입니다.

아룬타함은 3천800t급 호위함으로 승조원은 170여 명입니다.

북한은 최근 몇 년 간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일대 공해상에서 다른 나라 선박과 맞댄 상태에서 유류를 건네받거나 북한산 석탄을 넘겨주는 이른바 ‘선박 간 환적’ 행위를 벌여왔습니다.

안보리는 지난 2017년 북한이 공해상에서 제재 품목을 거래한다는 각국의 지적이 잇따르자 같은 해 9월 채택한 결의 2375호에서 이 문제를 처음으로 언급하고, 북한이나 북한을 대리하는 선박이 공해상 환적을 통해 물품을 건네거나 넘겨받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호주는 미국, 뉴질랜드, 일본, 영국, 캐나다, 프랑스 등 7개국과 함께 호위함과 초계기 등 정찰 자산을 파견해 환적 선박이 자주 출현하는 해역에서 다국적 공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캐나다 국방부는 지난달 20일 캐나다 왕립해군의 밴쿠버함이 대북제재 감시 작전에 투입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캐나다는 선박 간 환적 등 북한의 불법 행위를 감시하는 ‘네온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밴쿠버함에는 CH-148 사이클론 헬리콥터가 탑재돼 있으며, 캐나다 공군의 CP-140 오로라 장거리 초계기도 이 일대에 투입돼 작전을 수행 중입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