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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일본 외무장관 “북한 ‘무기개발’ 규탄…해상 불법활동 대응 강화”


11일 도쿄를 방문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왼쪽)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회담에 이어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11일 도쿄를 방문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왼쪽)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회담에 이어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일본과 캐나다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규탄하며 모든 불법 무기를 완전히 폐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선박간 환적 등 북한의 불법 해상 활동에 대응하는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과 캐나다가 11일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북한 문제와 관련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포함해 북한의 계속되는 핵과 미사일 개발 활동을 규탄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도쿄를 방문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간의 양자 회담 결과를 전하며 이같이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측은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따라 모든 핵 무기와 다른 대량상상무기(WMD),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폐기를 북한에 요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외무성 보도자료] "Both sides condemned North Korea’s ongoing nuclear and missile development activities, including its launches of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s (ICBMs), and called on North Korea for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ismantlement of all nuclear weapons, other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s of all ranges in accordance with releva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SCRs)."

일본과 캐나다는 대북제재 이행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외무성 보도자료] “Both sides also confirmed that they would further promote coordination and cooperation to identify, investigate and respond to illegal activities at sea, including North Korea’s illicit ship-to-ship transfers. As part of this effort, the Canadian side expressed its intention to continue the deployment of Canadian military assets, which was welcomed by the Japanese side. Both sides further confirmed that they would coordinate and cooperate to build international capacity to ensure the effective implementation of relevant UNSCRs.”

“양측이 북한의 선박간 불법 환적을 포함해 해상 불법 활동을 파악하고 조사하며 대응하기 위한 조율과 협력을 더욱 증진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이어 “캐나다는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캐나다 군사 자산을 계속 배치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일본 측은 이를 환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양측은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의 효과적인 이행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적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조율하고 협력할 것임을 확인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설명했습니다.

일본은 또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이해와 협력을 요청했고, 캐나다는 이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 보도자료] “The Japanese side also asked for continued understanding and cooperation toward the immediate resolution of the abductions issue, to which the Canadian side offered its renewed support.”

캐나다 외무부도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두 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13일까지 일본에서 남은 일정을 소화하고 한국으로 이동해 14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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