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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사 "이란 핵합의 복원 성공 가능성 작아"


로버트 말리 미 이란 특사가 지난해 3월 워싱턴 D.C. 시내 국무부 청사에서 VOA와 인터뷰하고 있다. (자료사진)
로버트 말리 미 이란 특사가 지난해 3월 워싱턴 D.C. 시내 국무부 청사에서 VOA와 인터뷰하고 있다.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란 특사는 지난 2015년 체결한 이란 핵 합의를 복원하기 위한 협상 전망이 어둡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말리 특사는 25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면서 “협상 성공 가능성이 실패 가능성 보다 작다”고 밝혔습니다.

말리 특사는 이같은 전망은 “이란의 지나친 요구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그들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밥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외교적 합의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향후 이란의 핵 개발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메넨데즈 위원장은 “2015년 핵 합의 복원이 가까이에 있지도 않고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는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는 현실을 직면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말리 특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제재 완화를 대가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제한한 2015년 합의 복원을 여전히 선호하지만, 만일 그와 같은 합의를 복원하지 못하더라도 준비가 돼 있다며,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늘릴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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