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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윤석열 당선인 취임식 축하 사절단 명단 발표…한국계 4명 포함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미 부통령과 부군 더그 엠호프 변호사가 지난달 18일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 백악관이 윤석열 한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축하 사절단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부통령 남편이 이끌 8명의 미국 사절단에 4명의 한국계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 서울에서 열리는 윤석열 한국 새 대통령의 취임식에 파견할 공식 축하 사절단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가 이끄는 8명의 축하 사절단이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컨드 젠틀맨은 미국 권력 서열 2위인 부통령의 남편을 지칭하는 말로, 부인인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2021년 1월에 취임한 이후 엠호프 변호사가 외국 정상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외국 순방에 나서는 것은 세 번째입니다.

축하 사절단에는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대사대리와 마틴 월시 노동부 장관, 아미 베라, 메릴린 스트릭랜드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토드 선회 김 법무부 환경 천연자원 담당 차관보, 린다 희정 심 대통령 경제분야 인사담당 특별보좌관, 유명 소설 작가인 이민진 작가가 포함됐습니다.

이번 사절단에는 4명의 한국계를 비롯해 한국과의 인연과 교류를 이어온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아미 베라 민주당 의원의 경우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을 맡고 있으면서 미국 의회 내 한국 연구 모임인 ‘코리아 스터디그룹’의 공동의장을 역임하는 등 의회 내에서 한국과 관련해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의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또 한국전 참전용사인 아버지와 한국계 어머니를 둔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은 지난해 의회에 입성한 뒤 한국계로서 이산가족 상봉과 종전선언 등 한반도 관련 문제와 입법 활동에 주력해왔습니다.

워싱턴 DC 법무차관을 지낸 토드 선회 김 차관보도 한국계로 법무부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국정 의제 중 하나인 기후변화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린다 희정 심 특보도 한국계 2세로 백악관에서 경제 분야 정부 부처의 정무직 인사를 채용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일제시대 차별 받고 어려움을 겪었던 재일한국인의 일대기를 다뤄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린 소설 ‘파친코’의 작가 이민진 씨도 민간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이번 축하 사절단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한국 대통령의 취임식 때 고위급 인사를 파견해 새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해 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 땐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식에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각각 참석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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