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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7함대 "핵 항모 링컨함, 동해서 일본 자위대와 연합훈련...북한에 적대적 의도 없어"


미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가운데)이 12일 동해(일본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들과 훈련하고 있다. (미 7함대 제공)
미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가운데)이 12일 동해(일본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들과 훈련하고 있다. (미 7함대 제공)

미 7함대는 핵 추진 항공모함인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동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양국간 훈련이 재래식 억지력의 신뢰성을 높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링컨함의 동해 진입이 북한에 대한 경고냐는 질문에는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해군의 '에이브러햄 링컨'함(CVN-72)이 동해(일본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미 7함대가 13일 밝혔습니다.

[니콜라스 링고 미 7함대 대변인] "The Abraham Lincoln Carrier Strike Group is conducting bilateral operations with the Japan Maritime Self-Defense Force in the Sea of Japan. Routine bilateral operations like this one, reassure our allies and partners of the U.S. commitment to maintaining a free and open Indo-Pacific. Our training enhances the credibility of conventional deterrence by demonstrating the strength of our bilateral partnerships."

니콜라스 링고 7함대 대변인은 링컨함의 동해 진입과 관련한 VOA 서면 질의에 이같이 밝히면서, “이번 훈련 같은 일상적인 양자간 작전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우리의 동맹국과 파트너들에게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훈련은 양국 파트너십의 힘을 보여줌으로써 재래식 억지력의 신뢰성을 높인다”고 강조했습니다.

링고 대변인은 “우리는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동맹국과 파트너와 함께 정기적으로 훈련한다”며 “우리는 미 해군이 동맹국과 파트너와 함께 해양 안정과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법을 지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모든 국가가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링고 대변인] "We routinely train alongside our allies and partners throughout the Indo-Pacific. We want all nations to understand that the U.S. Navy, alongside our alliances and partnerships, are committed to upholding rules-based international law to maintain maritime stability and security."

링고 대변인은 링컨함의 동해 진입이 북한의 핵실험과 같은 전략적 도발 가능성에 대한 경고냐는 질문엔 "앞서 미 국방부 관리들이 말했듯이 미국은 북한에 대해 어떠한 적대적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니콜라스 링고 미 7함대 대변인] "As DoD officials have said previously, the United States harbors no hostile intent towards the DPRK. We support inter-Korean dialogue and engagement, and we will continue to work with our ROK partners to that end. For any other comment I refer you to OSD Public Affairs."

이어 "우리는 남북한의 대화와 관여를 지지하며, 이를 위해 한국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링고 대변인은 한국 해군이 이번 미일 연한훈련에 불참한 것에 대해서는 "한국 해군사령부 또는 한국 함대에 문의하라"며 "미 해군은 정기적으로 이 지역의 모든 동맹국과 파트너와 함께 훈련할 기회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링고 대변인] "To your question on exercising with South Korea, I would direct you to Commander, Naval Forces Korea or ROK Fleet for scheduled exercises; however, the U.S. Navy routinely seeks opportunities to train with all of our allies and partners throughout the region Routine bilateral operations like this one, reassure our allies and partners of the U.S. commitment to maintaining a free and open Indo-Pacific."

링고 대변인은 또 오는 18부터 28일까지 실시되는 미한 연합 합동 지휘소 훈련과 함께 미 항공모함 타격단과 한국 해군의 합동훈련을 실시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 해군은 훈련할 기회를 찾고 있다”며 “한국 해군에 질문하라”고 대답했습니다.

앞서 일부 한국 언론은 복수의 군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 당국이 한국에 동해 한국작전구역(KTO) 내에서 미한일 3국 연합훈련을 제안했지만 한국 측이 거부해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번 미일 연합훈련에는 링컨함과 미사일 순양함 모바일베이함(CG-53), 이지스 구축함 스프루언스함(DDG-11),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유도미사일 구축함 곤고함(DDG-173), 이나즈마함(DD-105) 등이 참가했습니다.

미 7함대는 13일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양국의 훈련 사진과 함께 미 해군의 F-35C 스텔스 전투기와 E-2D 호크아이 항공 통제기,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들이 편대 비행하는 장면도 공개했습니다.

미 항공모함이 동해에 진입한 것은 2017년 11월 이후 4년5개월 만입니다

당시 '로널드 레이건'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니미츠'함 등 미 핵항모 3척이 동해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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