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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부통령-타이완 부총통 환담


카멀라 해리스(왼쪽) 미 부통령이 27일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 현장에서 라이칭더 타이완 부총통과 환담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왼쪽) 미 부통령이 27일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 현장에서 라이칭더 타이완 부총통과 환담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7일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에서 라이칭더 타이완 부총통과 만났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라이 부총통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중미 지역의 “공동 이익”에 관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라이 부총통과 중국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정부 고위 관리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온두라스 방문 일정을 공개하면서 타이완 부총통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온두라스는 타이완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전세계 14개 나라 중 하나로, 중국은 그동안 라이 부총통의 온두라스 방문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두 개의 중국이나 또는 하나의 중국과 하나의 타이완으로 비춰질 수 있는 잘못된 인상을 만들려는 시도는 전체 중국 인민들의 강한 반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미국에 대해서는 타이완과 어떤 형태든 “공식적인 관여”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며, 그와 같은 행동은 타이완 독립세력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온두라스 역사상 여성으로는 처음 대통령에 당선된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은 앞서 대선 과정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복원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미 국무부 고위 관리들이 온두라스를 방문해 타이완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길 희망한다고 밝힌 이후 당초 공약을 철회하고 타이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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