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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아프간 대사관 은행계좌 정지


미국 워싱턴 D.C. 주재 아프가니스탄 대사관 전경 (자료사진)

탈레반이 아프간을 재장악한 이후 미국 주재 아프간대사관의 은행계좌가 거래정지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명의 전직 아프간 정부 외교관들은 25일 VOA에 워싱턴 주재 대사관과 미국 내 2개 영사관의 ‘시티뱅크’ 계좌가 한 달 넘게 거래정지 상태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미국 정부 관리들과의 협의가 진행 중임을 들어 익명을 전제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현재 워싱턴 주재 아프간 공관은 탈레반의 정권 장악 이후 정부로부터 운영자금을 제공 받지 못해 아프간 구여권 갱신 등 영사 지원 비용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익명의 전직 아프간 외교관은 “미 국무부와 협의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돌파구가 없었다”며, 미국 관리들은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정부는 5개월 전 탈레반의 재집권으로 붕괴됐지만 현재 미국 내 대사관과 영사관, 유엔 대표부 등 공관에는 아직 약 90명의 외교관이 남아 있습니다.

아프간 전직 외교 관리는 미국 내 공관들의 계좌 거래정지 조치가 월급과 주거임대 비용, 보험료 지불 등 대사관의 금전적 거래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미국 주재 아프간 외교공관들의 계좌 상황을 묻는 VOA의 질의에 “아프간 외교단에 대한 인가 상황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서도 계좌와 관련한 조치에 대한 답변은 거부했습니다.

미국 '시티뱅크' 대변인도 이 문제와 관련한 입장 표명을 거부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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