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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 '면도 금지' 지침 


수염을 기른 탈레반 전투요원들이 지난 10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시내 검문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자료사진)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탈레반 정권이 이발소에 면도 또는 수염을 다듬는 행위를 금지하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는 탈레반 권선징악부가 이번주 공표한 관련 지침을 탈레반 관리로부터 입수했지만 진위 여부는 아직 고위 지도부로부터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사실관계를 묻는 VOA의 질의에 반론하지 않으면서도, 관련 지침에 대해 “아직 정보를 취합 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VOA가 입수한 지침은 셰이크 모함마드 할리드 권선징악부 장관이 직접 서명했습니다.

지침은 이슬람의 경전인 '코란(꾸란)'과 '하디스'의 구절을 인용해 수염을 기르는 것은 선지자 무함마드가 직접 신도들에게 요구한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종교학자들 사이에서도 면도를 하거나 수염을 다듬는 행위는 만장일치로 금기시되고 있다”며, “이같은 행위는 인간의 본성을 거스를 뿐 아니라 이슬람 규율인 샤리아에 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프간 내 모든 이발소 종사자들은 고객들에게 이발을 제공할 시 이슬람의 율법인 샤리아 등에 기초해 이같은 금기를 유념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앞서 탈레반 정권은 첫 집권기였던 1996년부터 2001년 기간 동안 아프간 주민의 면도 또는 수염을 다듬는 행위를 금지시킨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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