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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에 군용기 반환 요구  


모하마드 야쿠브(오른쪽)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 국방장관 (자료사진)
모하마드 야쿠브(오른쪽)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 국방장관 (자료사진)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탈레반 정권이 지난해 8월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으로 도주한 조종사들이 사용한 군용기와 헬기의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모하마드 야쿠브 탈레반 국방장관은 11일 아프간 공군 행사에 참석해 해당 국가들이 이들 기체를 압류하거나 사용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야쿠브 장관은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에) 우리의 인내를 시험하지 말고 (기체 반환을 위해) 우리가 모든 동원 가능한 보복 절차를 밟는 일이 없도록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8월 미군에게 훈련 받은 아프간 공군 조종사들과 가족들은 A-29 경공격 전투기와 블랙호크 헬기 등 40여대의 군용기 편으로 우즈베키스탄 국경을 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즈베키스탄 당국은 지난해 9월 초 아프간 조종사와 가족들이 불법적으로 군용기를 타고 국경을 넘었다는 이유로 이들을 국외 추방했습니다.

아프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의 정권 재장악 이전에 164대 이상의 비행기를 보유했었지만 탈레반이 집권한 이후 81대만 남아있습니다.

현재 아프간에서 도주한 조종사들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야쿠브 장관은 모든 조종사와 기술자들에게 돌아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야쿠브 장관은 “우리는 그들을 존중할 것"이라며, "그들은 우리 나라의 보물”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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