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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작년 중동·아프리카 공습 절반 감소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 카불 시내 미군 무인기 공습 현장을 주민들이 살피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 카불 시내 미군 무인기 공습 현장을 주민들이 살피고 있다. (자료사진)

미군이 지난해 중동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실시한 공습 횟수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아프리카사령부와 공군중부사령부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소말리아에서 진행한 공습은 총 510회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년도인 2020년 동일한 지역에서 실시한 987회보다 약 48.3% 적은 수치입니다.

미군이 2020년(위)과 지난해(아래) 실시한 공습 횟수 비교. 붉은 색은 아프가니스탄, 푸른색은 이라크·시리아, 노란색은 소말리아. (미 국방부 자료)
미군이 2020년(위)과 지난해(아래) 실시한 공습 횟수 비교. 붉은 색은 아프가니스탄, 푸른색은 이라크·시리아, 노란색은 소말리아. (미 국방부 자료)

이와 관련해 두 명의 미군 관계자는 VOA에 해당 통계만으로는 미군이 실시한 전세계 작전지역에서의 공습 통계를 파악하기에 불완전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중동에 발족한 대테러합동군의 경우 이라크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에서 추가적인 공습작전을 실시했지만 공군중부사령부의 자료에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공습이 줄어든 이유로 지난해 아프간 내 미군 철수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미군은 지난해 8월 31일 아프간에서 철수를 완료한 이후 아프간 내 공습작전을 중단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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