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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국이 좋다] ‘제2의 인생을 제공하는 나라’ 스시 셰프 조광현 씨


[나는 미국이 좋다] ‘제2의 인생을 제공하는 나라’ 스시 셰프 조광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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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 스시 셰프
“행복하게 살려고 왔죠. 편한 줄 알고. 가족하고 애들하고 어떻게 편하게 살아볼까 해서 왔는데, 사업을 하려다가 안되고 하다보니까….”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기 위해 이민자의 삶을 선택했던 그때. 아마도 그 전보다는 수월할 줄 알았습니다.

어렵지 않아보였고, 그래도 적당히 하면 남들처럼 살 수 있을 줄 알았죠.

조광현 / 스시 셰프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처음에는. 무지 힘들었어요. 죽어라고 일만 한 거 같아요. 투잡도 뛰고…그렇게 해가지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처음 LA로 입국해, 워싱턴 DC 인근의 버지니아주로 옮겨 약 20년. 법무사 사무장이라는 한국에서의 업 대신 미국으로 와 일식칼을 쥐고 있는 조광현 씨.

조광현 / 스시 셰프
“어렸을 때부터 취미가 요리였고, 중학교, 고등학교에 취미, 특기 써내면 요리, 요리…요리를 좋아했어요. 그래서 (기술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었고….”

미국의 좋고, 어려웠던 경기를 다 보고 겪었다는 조광현 씨, 이제는 자부심이 가득찬 한 요리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조광현 / 스시 셰프
“(요리가) 저를 이제 여기까지 있게 해 준거죠.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준거죠. 배워가지고 제가 이렇게 서있는 것 자체가 참 뿌듯하고 좋아요.”

모든 것이 풍족하지 못했던 그 당시, 배우는 것조차 예사일은 아니었습니다.

조광현 / 스시 셰프
“(초밥을 배울 때) 밥이, 한식집에서 오래되면 내버리잖아요. 그런 밥을 묵혀놨다가 신문지를 오려가지고 연습을 했어요. 그리고 생선도 그리라고 그러더라고요, 노트에. 그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생각같지 않았고, 쉽지 않았던 과거는 극복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업에서는 누구에게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자부심 하나로 버텨온 지금.

조광현 / 스시 셰프
“자부심을 딱 갖고, 배우면 돼요. 어려운 건 아니에요. 인터넷도 보고 책도 많이 읽고. 저도 항상 차에 가보면 알지만 네권 세권은 있어요. 제 차에 가보면.”

그렇다면 기억에 남는 순간도 분명히 있을텐데요.

조광현 / 스시 셰프
“포장하러 왔다가도 제가 쉬는 날이면 포장을 안해요. 그리고 또 저를 찾아와서 (같이) 한잔씩 하는 사람들. 참 그게 좋죠. 뿌듯하고.”

“미국에 살면서 어떻게 가장 좋나요?”

조광현 / 스시 셰프
“가족중심으로 이렇게 살기에는 너무 행복한 나라같아요. 한국은 본의아니게 내가 하고싶지 않아도 해야되잖아요. 미국은 그런 게 없잖아요.”

실천했던 믿음과 노력, 수고로써 이렇게 남들처럼 버티고 누릴 수 있게 된 시간들, 조광현씨에게 미국은, 제2의 인생을 제공하는 나라입니다.

조광현 / 스시 셰프
“(미국 생활의) 안 좋을 때도 알고 좋을 때도 알고, 그 선을 알기 때문에 이제는 기회가 된다면 잘 될거라고 저는 백 퍼센트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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