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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는 북한의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행동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마이클 커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위원장이 말했습니다. 북한의 인권 침해에 국제사회가 긴급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건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이클 커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COI 위원장은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위원장은 15일 영국 `가디언' 신문이 주최한 인터넷 질의응답 행사에 참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커비 위원장은 북한이 지금까지 국제사회의 감시와 질책을 회피하는데 성공했지만 더 이상 그런 상황이 계속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2차대전을 전후한 시기에 충격적인 인권 침해가 발생한 이후, 지구상의 보편적인 인권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의무가 됐다는 겁니다.

커비 위원장은 자국민들에게 중대한 인권 침해를 자행하는 나라는 이웃나라와 지역, 세계에 위험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20개의 핵무기와 운반체제를 갖추고 있다는 보고서들이 있으며 따라서 북한의 인권 침해 문제에 국제사회가 긴급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커비 위원장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COI 보고서가 밝힌 북한의 충격적인 인권 침해 실상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COI는 보고서에서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인권 침해 가해자들을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회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커비 위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자발적으로 ICC에 출석할 가능성은 전혀 없지만, 그런 과정이 시작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북한의 진실에 관한 정보가 주민들의 손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진실은 밝혀질 것이며, 특히 COI 보고서가 한국어로 번역된 만큼 북한 주민들이 이 보고서를 보게 될 기회가 더 많아졌다고 커비 위원장은 밝혔습니다.

이밖에 커비 위원장은 북한인권 조사 중 가장 충격적인 일로 북한 당국이 정치범 수용소의 존재를 부인한 사실을 꼽았습니다.

커비 위원장은 북한의 끔찍한 식량 사정과 신생아의 27%가 영양실조라는 사실에도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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