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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자유주간' 엿새째…탈북자 강제북송 규탄 집회


지난 28일 한국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11회 북한자유주간 행사 개막식. (자료사진)
북한자유주간 엿새째인 오늘 (2일) 한국에서는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인권단체들은 국제난민협약 가입국인 중국이 국제사회의 인권 개선 노력에 반하는 반인도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북한인권 단체들은 2일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중국 정부에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집회에는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의장을 비롯해 탈북자들과 북한인권 단체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국제난민협약 가입국인 중국이 탈북자들을 보호하고 난민송환 금지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숄티 의장] “I accused China government of …”

수잔 숄티 의장은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강제송환되면 정치범 수용소로 가거나 고문 또는 공개 처형까지 당하는 실정이라며,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잘 알면서도 탈북자들을 체포해 북송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주한 중국대사관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였습니다.

[녹취: 현장 시위음] “중국 정부는 강제북송을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이 과정에서 중국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려는 탈북자들과 이를 말리는 경찰들 간에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 니다.

집회와 함께 열릴 예정이었던 ‘북한 자유를 위한 음악 콘서트’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애도하는 한국 내 분위기를 감안해 취소됐습니다.

지난 달 27일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북한의 민주화와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4일까지 계속됩니다.

탈북자 단체들은 3일에는 북한자유주간 마지막 행사로 경기도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북한으로 전단을 보낼 예정입니다.

행사에는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30여 명과 숄티 의장 등이 참여합니다.

이들은 세계인권선언문 일부를 발췌한 내용을 담은 전단 20만 장과 미화 1달러짜리 지폐 2천 장, 북한 인권 동영상 DVD 등을 대형 풍선 10 개에 매달아 북한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입니다.

[녹취: 박상학 대표] “세계인권선언문을 모르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인권을 알려주기 위해 넣었구요. 또 한국의 발전상과 경제 문화 발전상을 담은 소책자와 북한인권 동영상 DVD등을 함께 넣어 보낼 예정입니다.”

한편 진보성향의 한국 시민단체 회원 30여 명도 같은 장소에서 전단 살포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두 단체 간에 충돌이 우려됩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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