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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 무인기 관련 한국 두둔 말아야'


한국 군 관계자가이 지난달 1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열린 북 추정 무인기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무인기에 탑재된 부품과 카메라 재원 등을 설명하고 있다. (자료사진)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한국의 무인기 조사 결과를 반박하며 미국까지 비난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주장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어리석은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추락한 무인기가 북한 소행이라는 미-한 공동조사 최종 결과를 거듭 비난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기자설명회에서 북한 소행이라는 것이 명백하게 다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와 마찬가지로 북한은 책임을 회피하고 상투적인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북측의 억지 주장은 한-미 공동조사전담팀의 과학적 조사 결과를 부정하면서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고 또 우리 내부의 국론분열을 유도하려는 불순한 태도로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어리석은 행태입니다.”

김 대변인은 북측이 국방위 검열단을 내세워 공동조사를 요구한 것은 범법자가 자신의 범죄 행위를 스스로 조사하겠다는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은 이러한 억지 주장을 철회하는 것은 물론 소형 무인기를 이용한 도발 행위와 천안함 피격 사건, 그리고 연평도 포격 도발 등에 대한 사과와 함께 앞으로의 추가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고 무인기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는 조사 결과를 반박했습니다.

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 내용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20여 일 간 진행했다는 이 조사 결과는 논의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 참으로 허망하고 해괴한 모략 대본에 불과하다.”

담화는 또 미국이 추락 무인기가 북한 소행이라는 한국 측 입장을 비호두둔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무인기 도발에 대한 한국 군의 대북경고 입장을 유엔군사령부가 판문점 확성기를 통해 북측에 전달한 점을 문제 삼은 겁니다.

북한은 천안함 피격 사건 때처럼 미국이 한국의 확성기 노릇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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