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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수습 현장지휘본부 팽목항 표정


한국 세월호 침몰 사고수습 현장 지휘본부가 있는 전라남도 진도군 팽목항에서 18일 실종자 가족들이 애타게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 전라남도 진도 인근 해역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 오늘 (18일)로 사흘째가 지났지만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은 아직 별 진전이 없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사고수습 현장 지휘본부가 있는 전라남도 진도군 팽목항에 `VOA' 박병용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박병용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현장 상황과 분위기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사고수습 현장지휘본부 팽목항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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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박병용 기자!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현재 나가있는 팽목항이란 어떤 곳입니까? 사고 현장과 얼마나 떨어져 있습니까?

기자) 여기는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항인데요, 이 곳 주민들에게는 팽목항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이 곳을 중심으로 진도항 일대 개발사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까지는 이 곳에서 약 25km 떨어져 있습니다. 침몰 현장은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방 17.3km 지점입니다.

진행자) 박 기자가 현재 있는 팽목항에서 있는데요. 늦은 밤이지만 어떤 것들을 볼 수 있습니까?

기자) 지금 현재는 날이 완전히 어두워져서 바다도 검게만 보이고, 저 멀리 있는 등대 불빛, 어선 몇 척에서 보이는 불빛들만 보이고 있고요. 구조대원들의 모습은 여기서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지원인력들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습니다.

진행자) 취재진들이 대부분 그 곳에 있습니까?

기자) 현재 이 곳에 몰려있는 취재진들은 범부처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진도 군청, 그리고 진도 군청소재지에 있는 실내 체육관에는 실종자 가족 숙소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도 취재진이 많이 가있고. 이 곳 팽목항에도 각 방송사 기자들이 거의 몰려와있습니다. 국내외 거의 모든 중앙 방송사를 비롯해서 언론사, 그리고 저희 VOA를 비롯한 한국 주재 외국 언론사 대부분이 이 세 곳을 집중적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휘본부는 어떤 방식으로 가족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있습니까?

기자) 방금 말씀드린대로 사고대책본부는 진도 군청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에 수습현장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중앙재안안전대책본부에서 발표했는데요. 최근 몇 가지 혼선이 벌어지면서, 서해지방해안경찰청으로 발표는 일원화됐습니다. 그리고 구조작업은 해군과 해경이 주도하고 있는데, 이 곳 팽목항은요 사고 현장과 내륙을 연결하는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항구입니다. 그래서 최초 생존자들이 가장 많이 이 곳에 도착했기 때문에, 실종자 가족들이 자연히 숙소가 있는 진도 군청소재지와 이곳에서 현장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구조 상황이나 구조 작업들을 이 곳에서 직접 지휘하고 있지는 않고요. 유가족들이 낮에 이 곳에 많이 나와있다 보니까, 관계기관에서 그때그때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켜보는 가족들의 표정이 어떻습니까 ?

기자) 네, 오전 10시반쯤 세월호 선체에 공기를 주입하기 시작했다는 소식, 구조대가 선체 내부 진입에 성공했다는 소식, 그리고 시신이 추가로 인양됐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질 때 마다 팽목항은 술렁거렸습니다.

< 액트: 가족들 격앙된 분위기 >

실종자 가족들은 생존자가 도착할 경우에 대비해서 구급차들이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경찰에 부두 주변의 교통정리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방송사 중계차와 차량들은 경찰의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위치를 이동하면서 협조했습니다.

진행자) 실종자 가족들이 발표한 호소문이 있다던데요?

기자) 실종자 가족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진도 실내체육관에 모여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호소문을 발표하고 ‘아이들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국민과 정부에 호소했습니다.

가족들은 거센 물살로 선체 수색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사망자 시신이 수습되고는 있지만 관계당국의 대처가 부실하다고 항의했습니다.

진행자) 실종자 가족이나 현지 수습대책본부의 활동에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기자) 지금 세월호가 무게 때문에 해저 밑바닥으로 침몰하는 것으로 확인돼서, 선체 내부 수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점입니다. 세월호 자체는 6700t 급이지만, 안에 실린 화물을 합쳐서 1만t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사고 해역이 한국에서 두 번째로 유속이 빠른 곳이어서, 구조작업이 실종자 가족의 바람처럼 신속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것도 대책본부로서는 어려움으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진행자) 자원봉사자들이 많은 애를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그 곳에는 어떤 자원자들이 있고 어떤 도움을 주고 있습니까?

기자) 주로 실종자 가족들은 자신들의 가족 때문에 맨몸으로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급식 봉사, 그리고 흥분이나 긴장을 하다보니 실신하는 경우도 있어서 의료 봉사,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다 보니 청소봉사 등을 주로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전라남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박병용 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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