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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객선 침몰…고교생 등 290명 실종


16일 한국 전남 진도 해상에서 승객 470여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해경과 해군 수색 대원들이 야간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에서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등학생 등 475 명이 탄 여객선이 오늘 (16일) 오전 전라남도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습니다. 침몰한 지 17시간이 지난 이 시간 현재 290여 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대규모 참사가 우려됩니다.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16일 오전 8시58분쯤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청해진해운 소속 6천8백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세월호는 배 앞부분에서 큰 충격음과 함께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해 완전히 뒤집힌 지 2시간여 만에 침몰했습니다.

이 여객선은 전날 밤 9시쯤 인천 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도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여객선에는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 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일반 승객과 선원 등 모두 475 명이 승선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4시 현재 확인된 인명 피해는 사망 6 명, 실종 290 명이며 대부분 침몰된 여객선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조된 사람은 모두 179 명이며 이 가운데 단원고등학교 학생은 78 명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 정부는 사고가 나자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의 발표내용입니다.

[녹취: 강병규 행정안전부 장관] “저희들은 모든 인력을 총동원해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아내고 반드시 생사 여부를 확인해서 최선을 다해 구조활동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중앙재난대책본부는 오후 한 때 360여 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가 집계 과정의 오류를 발견하고 인원 수를 번복하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사고현장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그리고 관공선 등 선박 80여 척이 수상에서, 공군 헬기 등이 항공에서 수색작업에 나섰습니다.

해군과 해경 잠수요원 160 명은 선체 등 수중수색에 나섰습니다. 그렇지만 물속의 시계가 좋지 않은데다 조류가 빨라 성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오후 5시부터는 해군 해난구조대원 20여 명이 선체 등 수중수색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사고가 난 여객선 세월호는 인천과 제주를 잇는 정기 여객선입니다.

여객 정원은 9백여 명으로 차량 180 대와 20 피트짜리 컨테이너 152 개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습니다.

VOA 뉴스 박병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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