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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태평양사령관 "사드 한국 배치 아직 결정되지 않아"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왼쪽)이 지난 23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사진 = 이지현 VOA 인턴기자. (자료사진)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왼쪽)이 지난 23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사진 = 이지현 VOA 인턴기자. (자료사진)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 (THAAD)의 한국 배치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드 배치 논의에 대한 중국의 반대에 대해서는 북한에 더 영향력을 행사하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은 25일 미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미국 모두 아직 사드의 한국 배치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해리스 사령관] “We haven’t agreed neither South Korean nor the United States. We have not agreed to put a THAAD in Korea…”

미-한 동맹이 동의한 것은 사드 배치에 대한 협의, 즉 생각하고 대화하며 논의하기로 한 것이며, 아직 배치가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어 “논의하기로 결정한 게 꼭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녹취: 해리스 사령관] “The decision to discuss is not necessary decision to do it…”

해리스 사령관은 그러나 사드 배치에 관한 중국의 개입에 대해서는 거듭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해리스 사령관] “Their interference in that process is preposterous, especially, when you consider that THAAD…”

중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 사드 배치를 검토하는 데 중국이 개입하는 건 가당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그러면서 사드 배치 논의는 한국 내 미국인들과 그 가족, 그리고 한국인들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이 사드의 한국 배치 검토를 막기 위해 누군가에게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기 원한다면 그 영향력을 북한에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어 다음달부터 시작될 미-한 연합훈련에 대규모 전력을 투입하는 것은 미-한 동맹의 강력함을 북한에 과시하는 것으로 효과 (impact)가 분명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미-한 동맹은 그저 이론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작전적 측면에서 매우 강력하다며 대북 억제력에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이 지휘하는 태평양사령부는 36만 명이 넘는 병력과 군무원, 군함 200척, 군용기 2천 대를 보유하고 미 서부에서 인도 서부까지 관할하는 미군 최대 사령부입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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