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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사령관 "사드 부지 선정에 시간 걸릴 것"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23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사진 = 이지현 VOA 인턴기자. (자료사진)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23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사진 = 이지현 VOA 인턴기자. (자료사진)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의 한국 배치를 위한 부지 선정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주한미군 사령관이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정보.정찰.감시 (ISR) 능력을 보완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가 24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군 준비 태세를 점검하는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전날 상원 군사위원회에 이어 이날 청문회에 출석해 사드의 한반도 배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위한 공동실무단이 아마도 일주일 안에 첫 회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스캐퍼로티 사령관] “we're forming a joint working group that I think will have its first meeting, probably within a week I think we'll have that settled...."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사드 배치 논의가 다층방어망 구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지난 7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자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논의에 공식 착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배치 일정과 장소 등을 논의할 공동실무단 구성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지만 지난23일 공동실무단 구성을 위한 약정 체결을 연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었습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논의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사드는 복잡한 체계이기 때문에 적합한 부지를 찾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스캐퍼로티 사령관] “THAAD is a complex system and it’s going to take some time for us to find right location because where you locate it makes a difference to how effective it is."

배치 장소에 따라 사드의 효용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적합한 장소를 찾아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사드 부지 선정 절차가 주한미군 지위협정 (SOFA)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자세한 일정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태평양사령관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은 “다층방어가 유일한 정답”이라며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해리스 사령관] “I think the layered defense is the only answer and…”

북한의 향상되는 핵.미사일이 주한미군 등 한국에 거주하고 일하는 수 십만 명의 미국인들과 한국 국민, 일본, 하와이, 미 본토까지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패트리엇, 이지스 (전투함)과 더불어 사드로 구성된 다층방어망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는 겁니다.

두 사령관은 이날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가장 시급히 보완해야 할 과제로 정보.정찰.감시 (ISR) 능력 강화를 꼽았습니다.

[녹취: 스캐퍼로티 사령관] “The most important to me is ISR because it allows me to be …”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서울에 매우 근접한 대규모 재래식 무기와 병력, 북한의 핵.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 특수전 병력, 장사정포, 사이버 위협 등을 나열하며, 한반도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정보.정찰,감시 도전 지역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56km 안에 한국민 절반이 거주하면서 북한의 주기적 도발에 직면해 있어 자신이 확보한 조기경보 시간은 12시간 이하라고 말했습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런 환경 때문에 김정은의 의도를 자세히 파악하고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과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보.정찰,감시 능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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