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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미 부통령, 남부 국경 이민 문제 '사령탑' 맡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4일 백악관에서 여권 지도자들과의 회의를 주재했다.

최근 미국 남부 국경을 통한 밀입국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 문제를 전담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24일) 백악관에서 국토안보부 장관, 보건후생부 장관 등과 남부국경 이민자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이 일에 더 나은 자격을 갖춘 사람을 떠올릴 수 없다”면서 “그의 말이 곧 나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재 남부 국경이 이민자 급증으로 “도전적인 상황”이라면서, 사람들이 밀입국을 시도하는 근본 원인 해결을 위해 관련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메이카 출신 부친과 인도계 이민자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 부통령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과 상원의원을 지냈습니다. 부통령이 된 이후 특정 현안을 전담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관련 브리핑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핵심 임무에 대해 밀입국을 촉발하는 근본 원인을 해소해 불법 이민 유입을 완화하면서 밀입국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멕시코,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경순찰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남부 국경 월경을 시도하다 적발된 이민자는 약 9만 7천 명에 이르며, 미성년자 밀입국자는 지난 3주간 하루 평균 500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으면서 대통령과 자신이 국경 지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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