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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네수엘라 이민자에 '임시보호지위' 자격 부여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도주의 위기를 피해 미국으로 온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들에게 일시적으로 합법 체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백악관은 어제(8일) 보도자료를 통해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이 베네수엘라에서 온 이민자들에게 2022년 9월까지 18개월 동안 임시보호지위(TPS)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3월 8일 현재 미국에 지속적으로 거주하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베네수엘라 국적자나 마지막 거주지가 베네수엘라인 무국적자는 일정 요건을 갖추면 TPS 자격을 신청할 수 있으며, ‘노동허가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가 “광범위한 기아와 영양실조, 무장세력의 영향력 증가, 억압, 인프라 붕괴 등 인도주의적 위기를 포함해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안전한 귀환을 가로막는 베네수엘라의 비정상적인 여건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로 약 32만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민주당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베네수엘라 이민자에 대한 TPS 자격 부여를 거부했습니다.

한편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현재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가 의도된 대상에게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 베네수엘라 주민들에 “불필요한” 압박을 주고 있지 않은지 등에 대해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방적인 ‘최대 압박’ 캠페인에서 벗어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받아들이도록 국제적인 공조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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