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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경지역 미성년 밀입국자 급증…FEMA 인력 파견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남미 이주민들이 멕시코 국경 도시 시우다드 후아레즈의 이주민 수용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남미 이주민들이 멕시코 국경 도시 시우다드 후아레즈의 이주민 수용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미국 정부가 국경 지역 수용시설에 최근 밀입국 청소년과 아동이 급증함에 따라 연방재난관리청(FEMA) 인력을 현지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 90일 동안 국경 지역에서 (밀입국) 어린이 수용, 보호, 수송 등을 지원하기 위해 연방재난관리청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성명에서 연방재난관리청이 적절한 수용을 위한 물리적 역량을 신속하게 확장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옵션을 모색하는 데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방재난관리청도 성명을 통해 “식량과 식수, 기본적 의료 지원 등을 제공하기 위해 국토안보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방재난관리청은 통상적으로 태풍과 홍수 등 자연 재해에 따른 지원 활동을 하는 연방 기구입니다.

이번 조치는 부모 등 보호자 없이 나홀로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향하는 중남미 출신 아동과 청소년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미성년자가 국경을 넘어올 경우 보건후생부 수용시설로 이송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숫자가 급증하며 수용 역량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경 지역의 미성년 밀입국자 구금 시설에는 최근 수용자가 지난달 말보다 4배 이상 급증했다고 ‘AP’ 통신 등은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밀입국 미성년자가 급증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정책과 중남미 지역의 경제적 위기가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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