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11일 이란의 항구와 석유 터미널에 대한 해상 봉쇄를 위반하려던 파나마 선박에 발포해 운항을 중단시켰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짧은 성명을 통해, 해당 선박의 민간인 선원들이 미군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함에 따라, 미 해군 MH-60 헬리콥터가 선박 기관실에 헬파이어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또 이 화물선이 오만만을 통과해 이란 항구로 향하며 미국의 이란 봉쇄를 위반하려던 상황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벨라 노바’호의 조타 장치를 무력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선박은 더 이상 미국의 해상 봉쇄를 위반하며 이란으로 향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의 해상 봉쇄는 여전히 전면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해상보안기구 UKMTO는 이 선박이 파키스탄 해안에서 71해리 떨어진 오만만 공해상에서 서쪽으로 항해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권고문을 통해 “해당 선박의 선장은 선박 후미 조타실이 공격을 받았으며, 더 이상 제어할 수 없는 상태임을 확인했다”면서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지만 진화됐으며, 모든 선원의 소재가 확인됐고,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11일 현재 미군 해상 봉쇄를 뚫으려던 상선 55척의 항로를 변경시켰으며, 통제에 불응한 선박 3척의 운항을 중단시키고 2척에 승선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중동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미군은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치명적 무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지난 6월 18일 체결된 잠정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하며 7월 14일 해상 봉쇄를 재개했습니다. 이 잠정 합의는 60일 동안 이란이 상선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통항료를 부과하지 않도록 규정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이번 봉쇄에 대해 “빈틈이 없다”고 표현했습니다.
또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상 봉쇄는) 철벽과 같다. 우리는 해협을 100%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와 함께 이란 주변 지역의 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등 여러 요구사항을 제시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0일 해협 관리 문제를 놓고 오만과 진행 중인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