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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이란에 ‘배상’ 요구

2026년 8월 10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신 유연성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 중 발언하고 있다.
2026년 8월 10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신 유연성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 중 발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이란에게 과거 이란과 연계된 공격으로 숨진 미군들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 같은 요구를 앞으로 이란 정권과의 협상에 포함시키도록 자신의 대표단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트루스 소셜 게시글을 통해 나왔는데,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의 조건 가운데 하나로 “미국은 이란의 전쟁 피해에 대해 완전히 배상해야 한다”고 요구한데 대한 반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이슬람 공화국 대표단이 지난 5개월간의 군사적 충돌로 자신들에게 발생한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군사적 충돌은 “그들이 핵무기를 갖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시작됐다”면서,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저지하기 위해 군사행동이 개시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분쟁 기간 양측 간 협상이나 회담에서 이 같은 요구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미국은 이란에 배상을 요구할 근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것은 흥미로운 생각”으로 “이제 나 역시 이란에 배상을 요구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들이 도로변 폭탄과 수많은 분쟁을 통해 살해하고 중상을 입힌 모든 사람들에 대해 배상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솔레이마니 장군이 이끌었던 공격과 USS 콜 함에서 사망한 희생자들의 가족들, 그리고 전투에서 사망한 수천 명의 다른 사람들”을 거론했습니다.

솔레이마니는 테러단체로 지정된 이란 혁명수비대의 산하 조직 가운데 하나인 쿠드스군의 전 사령관으로, 2020년 1월 바그다드에서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를 “도로변 폭탄의 왕”으로 규정하면서, 지난 2003년 시작된 이라크 군사 개입 당시 미군을 도로변 폭발물로 공격한 사건들을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이 시작된 2월 28일에도, 이란은 지난 2000년 미국 군함을 공격한 사건에 연루됐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당시 공격으로 미국 해군 수병 17명이 숨지고, 40명 가까운 승조원들이 다쳤습니다. 해당 공격에 관한 미국 정부의 조사들에서는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10일 게시글을 통해 “이란이 지난 50년 동안 살해한 무고한 시위대 수십만 명의 가족들에게도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이란에서 발생한 유혈 시위 당시 이란 정권의 보안군에 의해 5만 2천 명이 사망했고 이에 대해서도 이란이 배상을 해야 한다면서, “나는 이것을 앞으로 진행되는 모든 협상에 확실히 포함시키도록 나의 대표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 후속 게시물에서도 “또한, 이란과의 협상과 관련해 이란은 레바논과 시리아, 예멘, 가자 주민들에게 발생한 피해와 사망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은 미국과 직접 협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해협 관리 문제를 놓고 오만과 협상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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