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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모든 성인 '4차 접종' 승인 신청...미 정부, 플로리다 총격 피해 배상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자료사진)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제약회사 ‘모더나’가 미 보건당국에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차 백신접종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지난 2018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생존자와 유가족들에게 미국 정부가 피해 배상금을 지불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첫 해에 미국 성인의 흡연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관련 소식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사가 보건당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과 관련한 추가 접종 승인 신청을 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모더나가 1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한 2차 추가접종, 즉 4차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진행자) 얼마 전에 또 다른 코로나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도 4차 백신 접종 승인을 신청하지 않았나요?

기자) 맞습니다. 이번 주 초에 화이자사는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4차 백신 긴급 사용승인을 FDA에 요청했는데요. 모더나는 백신 접종 대상을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더 넓혀 승인을 요청한 겁니다. 모더나는 성명에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의료기관이 나이나 기저 질환에 따른 코로나 고위험군 등 2차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적절하게 결정하도록 유연성을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4차 백신의 효과에 대해서는 뭐라고 밝혔습니까?

기자) 모더나는4차 접종의 효과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승인 신청은 부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에서 최근 발표된 자료에 기초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이미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4차 백신 접종을 승인했는데요. 앞서 화이자사도 고령층을 대상으로 4차 접종 승인을 요청하면서 이스라엘에서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제약 회사들의 4차 백신 승인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데, 미 보건당국은 추가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보건 당국자들은 또 다른 변이에 의한 코로나 확산을 경고하면서 추가적인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수석 의료보좌관은 특히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백신 4차 접종 승인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은 코로나 팬데믹 대응과 관련해 추가 예산을 요청했다고요?

기자) 네. 백악관은 부스터샷을 위한 백신 추가 확보와 새로운 변이에 대한 대응을 위해 의회에 추가 예산을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는데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17일, 코로나 추가 접종과 검사, 코로나 치료 등에 있어 미국 국내와 국제 사회 필요에 부합하려면 바이든 행정부가 400억 달러 이상을 의회에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편,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총괄하는 책임자가 교체된다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 대응조정관이 다음 달 사임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을 17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후임으로 아시시 자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원장을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자이언츠 조정관이 왜 물러나는 겁니까?

기자) 자이언츠 조정관과 나탈리 퀼리안 부조정관이 함께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두 사람이 특별히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고요. 백악관이 코로나 대응에서 일상생활로의 복귀로, 코로나 관련 정책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자문관의 교체가 이뤄지게 된 겁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실내 마스크 의무화 폐지 등 새로운 일상으로 전환하기 위한 새로운 정부 대응 전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는 자이언츠 조정관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자이언츠 조정관이 처음 임명됐을 당시,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은 1%가 채 되지 않았고 절반 이하의 학교만 문을 열었으며, 코로나 자가 검사 키트도 부족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 성인의 거의 80%가 백신 접종을 마쳤고, 1억 명 이상이 부스터샷을 맞았으며, 사실상 모든 학교가 문을 열었고, 수억 개의 코로나 검사기가 매달 미국인 가정에 보급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는데요. 자이언츠 조정관과 그의 팀은 코로나 팬데믹 대응에 있어 ‘놀랍고 중대한 진전’을 가져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그리고 새롭게 백악관 대응 조정관을 맡게 될 아시시 자 박사는 그렇게 낯선 이름이 아니라고요?

기자) 네. 의사 출신인 자 박사는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언론에 자주 등장하면서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인물이라고 언론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자 박사는 최적임자로, 정부의 새로운 코로나 대응 정책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8년 2월 미국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교 총격 희생자 추모집회 참가자들이 포옹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8년 2월 미국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교 총격 희생자 추모집회 참가자들이 포옹하고 있다. (자료사진)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2018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법무부가 피해 배상금을 지불하기로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법무부는 16일 성명을 내고,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에서 발생한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의 생존자와 유가족들에게 총 1억2천700만 달러의 피해 배상금을 지불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이로써 이번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한 40건의 민사 소송이 종결됐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이번에 도출된 합의가 미국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법무부는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당시 발생한 이 총기 난사가 어떤 사건이었는지 간략히 살펴볼까요?

기자) 지난 2018년 2월 14일에 벌어진 사건인데요. 범행을 저지른 사람은 이 학교에 다니다가 퇴학을 당한 니콜라스 크루즈 씨였습니다. 크루즈 씨는 사건 당시 19세였는데요. 수업 종료 직전 들고 온 자동소총인 AR-15를 난사했고, 이 총격으로 17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해당 사건이 벌어지기 전 연방수사국(FBI)에 이와 관련된 제보가 접수됐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사건 발생 5주 전 FBI에 한 통의 제보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크루즈 씨가 학교에 총을 난사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내용의 제보였습니다. 이 제보자는 “그가 폭발해 버릴 것이란 걸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해당 제보가 수사로 이어졌나요?

기자) 아닙니다. 해당 제보가 FBI 플로리다 사무소로 전달되지 않았고, 결국 크루즈 씨와의 접촉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크루즈 씨는 재학 당시 감정과 행동적 측면에서 문제를 일으킨 전력이 있는데요. 사건 발생 1년 전 결국 퇴학당했습니다.

진행자) 사건 이후 진행된 재판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기자) 네, 크루즈 씨는 지난해 10월, 17명에 대한 1급 살인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그에 대한 재판은 오는 4월부터 시작되는데요. ‘AP’ 통신은 크루즈 씨가 사형 또는 종신형을 선고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이 사건은 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중에서도 인명 피해 규모가 큰 사건이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데이터 제공 사이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이는 사상자 34명이 나온 사건으로 사상자 수가 역대 네 번째로 많은 사건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꼽히는 것은 지난 2007년 발생한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으로 당시 사망자 33명, 부상자 23명이 발생했습니다.

진행자) 학교 총기 난사 사건이 매년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총기 규제를 옹호하는 시민 단체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Everytown for Gun Safety)’는 지난 2013년부터 발생한 학교 총기 난사 사건과 그 피해를 집계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평균 약 86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지고 있고요. 이로 인한 평균 사망자 수는 약 28명, 평균 부상자 수는 58명에 달합니다.

진행자) 이런 피해를 막고자 어떤 총기 규제 노력이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초기인 지난해 4월, 총기 폭력을 ‘전염병’이라고 규정하면서 규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 조치에는 소비자가 총기 부품을 따로 구입해 조립해서 사용할 수 있는 일명 ‘유령 총(Ghost Guns)’을 엄격하게 단속할 것과 각 주가 위험인물에 대해 총기 소지를 막는 ‘적기법(Red Flag Law)’ 채택을 쉽게 하도록 하는 방침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죠?

기자) 맞습니다. 총기 소지 권리를 명시한 미국 수정헌법 2조를 근거로 총기 옹호론자들이 총기 규제에 대해 반대하고 있어 연방 의회 차원에서의 총기 규제 법안은 제대로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시내 버스 정류장 이용자가 마스크를 내린 채 흡연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시내 버스 정류장 이용자가 마스크를 내린 채 흡연하고 있다. (자료사진)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첫해에 미국인의 흡연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DCD)가 17일, 지난 2020년 미국인의 흡연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CDC는 3만1천여 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최소한 한 가지 담배 제품을 사용한다고 밝힌 응답자가 19%를 기록했다며, 전해인 2019년의 21%보다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담배의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요즘은 전자 담배를 찾는 사람도 많은데요?

기자) 시중에서 주로 살 수 있는 일반적인 담배를 사용하는 성인은 12.5%로 전년도의 14%에서 줄었고요. 전자담배 사용량도 4.5%에서 3.7%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시가나 무연 담배 사용은 전년도와 비교해 변화가 없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음주나 약물 복용을 늘었다고 하지 않았나요?

기자) 맞습니다. 앞서 나온 조사 결과들을 보면 팬데믹 첫 해 미국인의 술 판매량과 음주량이 늘고 불법 약물 사용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DC는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20년 4월부터 1년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5%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팬데믹으로 인한 심리적 요인과 펜타닐 등 마약성 진통제의 불법 유통이 늘어나면서 약물 과다 사례가 늘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음주와 약물은 늘었는데, 흡연은 줄어든 이유가 뭘까요?

기자) CDC 측은 공중 보건과 관련한 정책과 금연 캠페인을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했는데요. 하지만, 외부 전문가들은 담배 가격 인상과 팬데믹으로 인한 생활 방식의 변화가 흡연율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인 분석 내용을 살펴볼까요?

기자) 청년∙청소년 흡연 문제를 연구하는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메건 로버츠 연구원은 AP 통신에, “주로 사회적인 흡연자(social smoker)였던 사람들이 더는 흡연을 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회적 흡연자란, 매일 습관적인 흡연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회적인 환경, 그러니까 술집이나 모임 같은 곳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코로나 봉쇄 조처로 담배를 필 수 있는 사회적인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진행자) 또 어떤 상황이 흡연율 하락에 영향을 줬을까요?

기자) 부모들의 경우 갑자기 아이들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흡연을 줄였을 수 있다는 분석이 있고요. 또 일부는 흡연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더 심하게 앓을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에 따라 담배를 끊었을 수 있다고 로버츠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과거와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흡연율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건가요?

기자) 지난 1965년에는 미국 성인의 42%가 흡연자였습니다. 그러니까 당시엔 미국인 절반 가까이가 담배를 폈다면 지금은 8명 중 1명 꼴로 줄어든 겁니다. 미 보건 당국은 폐암과 심장병, 뇌졸중 등을 일으킬 수 있는 흡연을 예방 가능한 주요 사망원인으로 간주해왔는데요. 이에 따라 식당 등 실내 흡연을 금지하고 담배에 세금을 부과하면서 지난 수십 년 동안 흡연율이 꾸준히 떨어져 왔습니다.

진행자) 그리고 팬데믹 기간에도 흡연율 하락은 이어진 거고요?

기자) 맞습니다. 특히 팬데믹 상황 외에 담배 가격이 최근 오른 것이 흡연율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견해도 있는데요. 예를 들어 대표적인 담배 브랜드인 ‘카멜’과 ‘럭키스트라이크’ 등을 만드는 ‘브리시티아메리칸토바코(BAT)’는 지난 2020년 담배 가격을 4배나 인상했는데요. 한 갑당 약 50센트가 올랐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담배 판매량도 줄었습니까?

기자) 흥미롭게도 2020년에 담배 판매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무역위원회(FTC) 보고서에 따르면, 담배 판매량이 오른 건 20년 만에 처음인데요. 그러니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줄었지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더 많은 양의 담배를 피웠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해, 일부 응답자가 정직하지 않게 답하거나 설문조사에서 흡연자를 많이 놓쳤을 수 있다며, 조사 결과가 과소평가된 부분이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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