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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 "나토,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와 협력 심화 촉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14일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14일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어제(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와 협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무부는 보도자료에서 블링컨 장관이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화상으로 주관한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나토-유럽연합(EU) 협력 등 동맹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토에 "호주, 일본, 뉴질랜드, 한국과 협력을 심화할 것”을 독려했습니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나토와 협력 대상으로 이들 4개국을 특정해 거론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호주와 일본, 뉴질랜드, 한국은 대중국 견제를 위한 동맹 간 협력을 모색하는 조 바이든 정부의 역내 주요 동맹국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날 외무장관들과 오는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대해 논의하고, 나토에 대한 미국의 공약과 동맹을 활성화할 것이라는 바이든 정부의 우선순위에 대해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나토 2030 이니셔티브’를 통해 동맹을 새롭게 하려는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노력에 지지를 표명하며, 이를 통해 러시아와 중국의 조직적인 도전에 맞서고 기후변화, 첨단기술, 사이버 위협 등 새롭게 진화하는 도전에 대응하는 역량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블링컨 장관은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우리는 많은 안보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그 어떤 국가와 대륙도 홀로 대처할 수 없는 만큼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외무장관들과 아프가니스탄, 벨라루스, 러시아, 중국 등 광범위한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토는 이날 국방장관 회담도 개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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