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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공습은 소규모 공격"...카타르 "미·이란 종전안 검토"

2023년 12월 10일 촬영된 항공 사진으로, 이란 본토(오른쪽 위)와 케슘섬(왼쪽 아래)이 클래런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다.
2023년 12월 10일 촬영된 항공 사진으로, 이란 본토(오른쪽 위)와 케슘섬(왼쪽 아래)이 클래런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케슘섬에 대한 미군의 공습을 ‘소규모 공격’이라며 전쟁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타르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협상 타결에 희망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미군이 지난 2일 밤 이란의 케슘섬을 공격한 것은 ‘소규모 공격’이었다며 전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타르는 미국과 이란이 분쟁 종식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대공 방어 능력이 없다”며 “우리는 어젯밤 일부를 제거했지만, 소규모 공격이었고 전쟁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대공 방어 시설을 건설했으며, 건설에 약 두 달이 걸렸다. 우리는 건설 과정을 지켜봤고, 시설이 완공되자마자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제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3일 중재단과 이란 당국자들이 테헤란에서 밤사이 외교 협상을 진행한 뒤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이 중동에서 8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분쟁을 끝내기 위한 최신 제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현재 당사자들 사이의 이견을 좁히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카타르 대표단이 이란 당국자들과 3시간 동안 회담한 뒤 테헤란에서 돌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양측은 현재 우리가 여러 경로를 통해 제시한 구상과 제안들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말하고, 걸프 국가들 사이에 역내 긴장 고조를 막아야 한다는 데 “매우 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2일 늦게 이란과의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며,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을 통해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군은 지난 2일 밤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표적들을 공격했습니다. 미군은 이번 공격이 방어적 성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3일 이란군이 미국 무인기 2대를 포획했으며, 허가받지 않은 항로를 이용하던 유조선 3척이 기뢰에 부딪혀 폭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번 공격이 최근 몇 주간 이어진 제한적이고 정밀한 표적 공격의 일환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당국자들은 이 공격이 방어적 성격이며, 당면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일 발생한 사건 가운데 하나로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 항공기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고, 해당 항공기가 자위 차원에서 대응 사격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란 케슘섬에서 상업용 선박을 겨냥해 발사된 미사일을 미군이 요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3일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이 미국 정찰용 무인기 2대를 포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IRNA 통신은 또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 서쪽에서 무인기 한 대를 파괴하지 않은 채 격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 무인기는 페르시아만 연안과 케슘섬 상공에서 이란의 방공망을 파악하기 위한 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관영 매체들은 3일 허가받지 않은 항로를 이용한 유조선 3척이 기뢰에 부딪혔다고 보도하면서 불길에 휩싸인 선박 2척의 사진이라고 주장하는 이미지도 공개했습니다.

VOA는 이란의 주장과 공개된 이미지의 진위를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무인기 포획과 선박 공격에 관한 이란 측 주장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아직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과 합의할지, 아니면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재개할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3일 중간 선거 이후 이란과 관련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많은 사람을 죽이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그렇게 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하겠지만 나는 그렇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2일 미국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재건하지 않겠다는 확고하고 검증 가능한 약속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같은 날 이란은 미국이 이란의 요구 사항을 이미 알고 있다며,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동결 자산을 해제하며, 전쟁을 끝내는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고 핵 프로그램에 관한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3일 기자회견에서 분쟁을 막기 위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희미한 희망의 빛”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당사자들이 합의에 도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양측의 이견을 좁히기 위한 우리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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