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제공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어제(21일) 브리핑에서 “이란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탄도미사일 제공을 고려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이란이 그동안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공격용 드론과 공중 투하식 유도탄, 포탄 등을 제공해 왔다며, 그 대가로 러시아는 이란에 미사일과 전자전 장비, 방공체계 등 전례없는 방위 협력을 제공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러시아 지원을 위해 한 단계 더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미국은 이란과 러시아의 관련 상황을 감시하면서 필요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또 이란이 공격용 헬리콥터와 레이더, 훈련용 전투기 등 수십억 달러의 군사 장비를 러시아로부터 구입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 러시아 정부의 지시로 레바논 내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나 이란에 방공체계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는 불안정을 초래하는 이같은 무기 이전에 대해 러시아의 개인이나 단체에 제재를 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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