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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초계기, 5월 중순까지 북한 불법 선박 간 환적 감시"


캐나다 공군의 CP-140 '오로라' 해상초계기 (자료사진)
캐나다 공군의 CP-140 '오로라' 해상초계기 (자료사진)

북한이 불법 선박 간 환적에 관여하는 정황이 계속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공군 초계기가 북한의 불법 해상 활동에 대한 감시에 참여합니다. 5월 중순까지 이어질 캐나다의 이 같은 활동은 이번이 9번째입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가 4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항공기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의해 금지된 북한 국적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을 포함한 불법 해상 활동에 대한 감시 및 정찰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 “From early April to mid-May, Canada will engage in monitoring and surveillance activities by aircraft against illicit maritime activities, including ship-to-ship transfers with North Korean-flagged vessels prohibited by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SCRs), using Kadena Air Base under the Agreement Regarding the Status of the United Nations Forces in Japan. It will be the ninth time for such activities to take place since 2018.”

일본 외무성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캐나다 왕립공군 소속 장거리 대잠초계기인 CP-140 오로라가 정찰 활동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주일 유엔군 지위에 관한 협정에 따라 가데나 미 공군기지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은 활동은 2018년 이후 9번째”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일본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실효성을 보장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폐기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유지한다는 관점에서 캐나다의 이 같은 활동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 “Japan welcomes these activities from the viewpoint of ensuring effective implementation of the relevant UNSCRs while maintaining the solidarity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for the realization of North Korea’s dismantlement of all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s of all ranges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아울러 일본 해상보안청과 해상자위대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의심되는 선박에 대한 정보 수집을 계속하고 있다며, 일본은 관련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외무성] “The Japan Coast Guard and the Japan Maritime Self-Defense Force are also conducting information gathering activities for vessels suspected to be in violation of the UNSCRs, and Japan will work closely with related countries.”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대북 결의 2375호에서 석탄과 석유, 해산물 등 북한의 금수 품목의 밀수를 막기 위해 북한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 등을 금지했습니다.

이 같은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미국과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은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등에 대한 해상 감시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캐나다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VOA에 “왕립해군 호위함인 몬트리올함이 유엔 안보리가 북한에 부과한 제재를 감시하기 위한 다국적 노력에 대한 캐나다의 기여인 ‘네온작전’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캐나다 왕립공군의 장거리 대잠초계기인 CP-140 오로라도 향후 몇 달 동안 작전에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네온작전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고안된 유엔 안보리 제재 감시활동에 대한 캐나다의 기여”라며, “이는 캐나다의 가치에 부합하는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하겠다는 캐나다의 결의를 보여준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캐나다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과 함께 지난 2017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의 불법 해상 활동에 대한 공동 감시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모두 8차례에 걸쳐 호위함과 정찰기 등을 한반도 주변 지역에 정기적으로 순환 배치해 북한의 대북제재 위반 행위를 감시하는 ‘네온작전’을 실시해왔습니다.

캐나다 총리실은 이달 30일로 기간이 만료되는 네온작전을 2026년까지 3년 연장한다고 지난달 24일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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