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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북한 제재 위반 감시 위해 호위함·초계기 배치…네온작전 3년 연장”


캐나다 왕립해군의 '몬트리올' 호위함. 사진 출처 = 캐나다 왕립해군.
캐나다 왕립해군의 '몬트리올' 호위함. 사진 출처 = 캐나다 왕립해군.

캐나다 정부는 자국 호위함과 초계기가 선박 간 환적 등 북한의 불법 해상 활동 감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대북제재 감시 활동인 네온작전을 3년 연장한 것도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 국방부는 “왕립해군 호위함인 몬트리올함이 유엔 안보리가 북한에 부과한 제재를 감시하기 위한 다국적 노력에 대한 캐나다의 기여인 ‘네온작전’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국방부] “HMCS Montréal will also participate in Operation NEON, Canada’s contribution to multinational efforts to monitor sanctions imposed on North Korea by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Additionally, CP-140 Aurora long-range patrol aircraft will also take part in the operation over the coming months.”

캐나다 국방부는 28일 VOA에 핼리팩스급 몬트리올함이 국제 해군훈련 참가를 위해 27일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출발했다면서, 훈련 종료 후 한반도 인근 수역으로 이동해 네온작전에 동참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캐나다 왕립공군의 장거리 대잠초계기인 CP-140 오로라도 향후 몇 달 동안 작전에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캐나다 공군의 CP-140 '오로라' 해상초계기.
캐나다 공군의 CP-140 '오로라' 해상초계기.

그러면서 “네온작전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고안된 유엔 안보리 제재의 감시활동에 대한 캐나다의 기여”라고 강조했습니다.

[캐나다 국방부] “Op NEON is Canada’s contribution to the monitoring of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sanctions designed to pressure North Korea to abandon it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programs. The series of UN sanctions, imposed between 2006 and 2017, aim to pressure North Korea to abandon it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programs and respond to North Korean nuclear weapon tests and ballistic missile launches.”

캐나다 국방부는 “지난 2006년부터 2017년 사이 부과된 일련의 유엔 제재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네온)작전은 캐나다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와 국제 안보, 유엔 안보리 제재 체제 유지의 중요성에 큰 비중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캐나다 국방부] “This operation demonstrates the importance that Canada places on security in the Indo-Pacific region, international security and the importance of upholding the UN Security Council sanctions regime. It further demonstrates Canada’s resolve in standing with allies and partners in accordance with Canadian values.”

아울러 “이는 캐나다의 가치에 부합하는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하겠다는 캐나다의 결의를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몬트리올함의 이번 인도태평양 지역 배치는 연간 배치 호위함 수를 현행보다 1척 더 늘리기로 한 아니타 아난드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난드 국방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캐나다는 연간 호위함 배치를 2척에서 3척으로 늘림으로써 인도태평양 동맹국과 파트너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캐나다 국방부] “By boosting our annual naval deployments from two to three frigates, Canada is reaffirming its commitment to allies and partners in the Indo-Pacific. As outlined in Canada’s Indo-Pacific Strategy, Canada will continue to promote a free, open, and inclusive Indo-Pacific region.”

아울러 “캐나다는 인도태평양 전략에 설명된 대로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포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계속해서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캐나다 국방부는 또 캐나다 총리실이 최근 네온작전의 3년 연장을 발표한 데 대해 “캐나다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가 우선이라는 점을 지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국방부] “Canada is committed to supporting the primacy of international law and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imed at pressuring North Korea to abandon it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That is why the Government of Canada has extended its Operation NEON mission until April 30th, 2026, to continue surveillance operations to monitor sanction evasion activities around the Korean peninsula.”

이어 “그것이 바로 캐나다 정부가 2026년 4월 30일까지 네온작전 임무를 연장해 한반도 주변의 제재 회피 활동을 감시하기 위한 작전을 계속하는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캐나다 총리실은 지난 2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정상회담 후 공개한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달 30일로 기간이 만료되는 네온작전을 3년 연장한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캐나다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과 함께 지난 2017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75호에 따라 선박간 환적 등 북한의 불법 해상 활동에 대한 공동 감시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모두 8차례에 걸쳐 호위함과 정찰기 등을 한반도 주변 지역에 정기적으로 순환 배치해 북한의 유엔 대북 제재 위반 행위를 감시하는 ‘네온작전’을 실시해왔습니다.

캐나다가 네온작전을 연장한 것은 지난 2019년 4월과 2021년 4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앞선 두 번은 모두 2년씩 연장했지만 이번에는 3년으로 기간이 1년 더 늘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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