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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초계기 동원 북한 선박 간 환적 감시”…2018년 이후 11번 째


호주 공군 소속 P-8A 포세이돈 해상 초계기. 호주 공군 제공.
호주 공군 소속 P-8A 포세이돈 해상 초계기. 호주 공군 제공.

호주 국방부가 해상초계기를 파견해 2월과 3월 북한의 불법 선박 간 환적 등 대북제재 위반 감시활동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호주의 이 같은 작전은 지난 2018년 이후 11번 째입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호주 왕립공군(RAAF)이 지난달부터 3월까지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을 일본 오키나와 섬의 가데나 미 공군 기지에 배치해 북한의 불법 환적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위반 행위를 단속하는데 기여했다고 호주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호주 국방부는 최근 낸 보도자료에서 대북제재 위반 행위를 단속하기 위한 감시활동 아르고스(ARGOS) 작전을 벌였다며, P-8A 포세이돈을 운용하는 제11대대 요원들이 잠재적인 불법 활동을 감시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도자료] “Deployed to Kadena Air Force Base on the southern Japanese island of Okinawa, from February to March, the detachment supported Australia’s contribution to enforcing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UNSC) sanctions against North Korea .Operating the P-8A Poseidon, the 11 Squadron crew conducted maritime surveillance missions to monitor potentially illegal activities.”

이번 아르고스 작전은 2023년 들어 처음 실시됐으며 2018 이후 11번째입니다.

이 작전을 이끈 재클린 킬리안 대대장은 보도자료에서 아르고스 작전은 역내 안보에 대한 지속적인 호주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호주는 2018년부터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일본과 한국, 미국 등 파트너 국가와 함께 정기적으로 자산을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자료] “Detachment Commander Squadron Leader Jacqueline Killian said Operation Argos demonstrates Australia’s continued commitment to security within the region.“Since 2018, Australia has regularly deployed assets alongside partner nations, including Japan,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to enforce the UNSC sanctions,” Squadron Leader Killian said. The denuclearisation of North Korea is a security goal that not only increases stability within the Indo-Pacific region but also globally. It’s important that we continue to contribute with our partner nations in an effort to reach that goal.”

이어 “북한의 비핵화는 인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안정을 높이는 안보 목표”라며 “그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가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계속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자료] “The information we collect as a team helps to determine when, where and what vessels have been offloading cargo in breach of UNSC sanctions. Australia then reports this information to the United Nations Panel of Experts to help prevent future sanctions violations.”

이번 작전에 참가한 브래들리 졸리 중위는 보도자료에서 “우리가 수집한 정보는 언제, 어디서, 어떤 선박이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위반하고 불법으로 환적을 했는지 확인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호주는 미래의 제재 위반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관련 정보를 유엔 전문가패널에 보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대북 결의 2375호에서 석탄과 석유, 해산물 등 북한의 금수 품목의 밀수를 막기 위해 북한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 등을 금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이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등에 대한 해상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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