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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푸틴과 수감자 교환 진지한 대화 바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수감 중인 미 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 씨의 석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 기자회견에서 “이제 (중간)선거가 끝났으니 푸틴 대통령이 우리와 대화하고, 수감자 교환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의도는 그(그라이너)를 집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정부가 그라이너 씨 석방을 위해 러시아에 “중요한 제안을 했다”는 전날 백악관의 발표에 뒤이은 것입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7월 말 그라이너 씨와 스파이 혐의로 러시아에 수감 중인 전 미 해병대원 폴 웰런 씨의 석방을 위한 수감자 교환을 러시아에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알렉산드르 다르치예프 러시아 외무부 북미국장은 불법 무기 거래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미국 교도소에 수감 중인 러시아인 빅토르 부트 씨와 이들 두 미국인이 협상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라이너 씨는 지난 2월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러시아 모스크바 세례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후 러시아 법원은 지난 8월 그라이너 씨에 대해 징역 9년과 100만 루블(약 1만6천700 달러)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그라이너 씨는 현재 러시아 내 미공개 구금시설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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