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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러시아 억류 그라이너 석방 위해 중요 제안"


러시아에 억류 중인 미국인 농구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 씨가 지난 7월, 심리를 앞두고 변호인을 접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에 억류 중인 미국인 농구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 씨가 지난 7월, 심리를 앞두고 변호인을 접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백악관이 러시아에 수감 중인 미 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 씨의 석방을 위해 러시아 측에 중요한 제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9일 성명에서 그라이너 씨가 “러시아에서의 잘못된 구금을 견뎌야 하는 매 순간은 너무 길다”고 밝혔습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은 그녀가 형사 구금 시설(penal colony)에서 견뎌야 할 처우와 상황들을 개선하도록, 억류한 러시아 측을 설득할 것을 행정부에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미 정부는 러시아에 현재의 수용할 수 없고 부당한 미국 시민에 대한 구금을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제안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라이너 씨는 지난 2월 17일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러시아 모스크바 세례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당시 그라이너 씨의 가방에서 대마초 추출물이 함유된 카트리지를 적발했다고 밝혔고, 그라이너 씨는 의도한 행동이 아니었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이후 러시아 법원은 지난 8월 그라이너 씨에 대해 징역 9년과 100만 루블(약 1만6천700 달러)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최근 러시아 주재 미 대사관 관계자들은 해당 사건에 대한 항소가 기각된 지 9일 만인 지난 3일 러시아에 수감 중인 그라이너 씨를 면회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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